310관 신축공사 과도기

지난해 11월 310관(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의 신축공사가 시작됐다. 310관 건립으로 공간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재 운동 공간 부족과 소음 발생으로 인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대운동장이 폐쇄되면서 운동동아리와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대학본부는 대체 공간으로 인근에 위치한 중대부중 운동장을 개방했지만 운동장의 크기가 좁아 학생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대체공간인 서울캠 체육관과 중대부중의 경우 사용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로 인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학본부는 소음 문제를 경감시키기 위해 소음이 심한 공사는 주말에 진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공사장과 가까운 블루미르 홀과 법학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2010년 구조조정 후속조치

지난 2010년 구조조정으로 이전 18개 단과대학과 77개 학과(부)의 학문단위 구성이 10개 단과대학 46개 학과(부)로 변경됐다. 구조조정은 ▲유사·중복 학과 통합 ▲대외 경쟁력 있는 학문단위 육성 ▲국제사회가 선호하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당시 진행된 캠퍼스 간 유사·중복 학과 통폐합으로 서울캠 문과대와 안성캠 외대가 서울캠 인문대로 통합됐다. 이에 안성캠 외대 학생들의 수업권 문제, 서울캠 학생들과의 차별대우, 커리큘럼 변화로 인한 혼란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이전 안성캠 행정학과, 불어학과, 독어학과 통합 사례에서 발생했던 문제로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 디지털문예전공 또한 연극학과로 통합됐다. 대학본부는 디지털문예전공의 학생이 남아 있는 한 수업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구 적간대 특례편입학 논란

지난해 9월 구 적간대 학생들의 중앙대 간호 특례편입 기준이 발표됐다. 구 적간대 특례편입학은 공인어학성적 50%와 전적대학 4학기 성적 50%를 합산한 성적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공인어학성적의 기준이 토익 550점 이상, 텝스 450점 이상으로 성적기준이 현저하게 낮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구 적간대 특례편입학을 놓고 논란이 발생했다.
   구 적간대 특례편입학은 지난달 19일 지원자 원서접수가 종료됐으며 다음달 13일 합격 발표가 진행된다. 적간대 특례편입학은 정원 외 정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향후 모집인원에 따라 수업장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특례편입학 제도가 내년에도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구 적간대 특례편입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간강사법 시행 유예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시간강사법의 시행 시점이 2016년 1월 1일로 2년 유예됐다. 교육부는 시간강사법 수정을 위해 이전에도 시행 시점을 1년 연기한 바 있지만 여전히 마땅한 대체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시간강사법은 재임용 기회 제공,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9학점 이상 수업하는 강사의 교원 인정 등을 내용으로 한다. 정부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시간강사법 추진은 시간강사의 대량해고를 의미한다. 대학의 재정적 부담도 클 것으로 예상돼 대학본부와 시간강사 모두 시간강사법에 반대해왔다. 중앙대는 강의전담교수 B유형을 통해 시간강사법 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은 1,000명이 넘는 중앙대의 시간강사 중 약 40명 밖에 되지 않는다. 교육부가 어떤 시간강사법 대체안을 내놓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학금정책 전망

지난해 중앙대는 국가장학금 2유형에 탈락했다. 한국장학재단이 중앙대가 이공계열 정원을 확대해 등록금 총액을 늘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본부는 중앙사랑장학금 2유형을 신설해 학생들에게 2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본부는 지난해 2014년 학문단위 정원재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대의 정원이 늘어나면서 등록금 총액이 늘어나 또다시 국가장학금 2유형에 탈락할 우려가 생겼다.
   박기석 전략기획팀장은 “국가장학금 2유형에 탈락할 경우 재정지원 사업의 상당금액이 삭감된다”며 “올해 만큼은 반드시 국가장학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앙대 외부장학금이 크게 확대되면서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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