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단위 구조조정

지난해 1학기 대학본부는 인문사회계열을 대상으로 학문단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본부는 2014학년도부터 사회복지학부 아동복지·가족복지·청소년전공, 아시아문화학부 비교민속학전공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대표자들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일방적인 구조조정 진행에 반대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캠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면서 본부, 학생, 교수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대학본부는 구조조정 대상학과 학생들에게 전과나 세부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졸업까지 수업권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안성캠 사회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와 경영경제대 국제물류학과, 공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의 서울캠 배치를 추진했다.

 


교수 대상 개혁안 논란

지난해 9월 교수 210명의 ‘학교 당국의 일방적 대학운영을 우려하는 교수들의 연명 의견서’가 발표됐다. 연명 의견서에는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개혁안에 반대하는 입장이 드러났다. 대학본부가 추진한 교수 대상 개혁안인 ▲업적평가 기준 상향 ▲C등급 교수 징계 ▲연구년 제한은 단기적 성과주의에 기반한 것일 뿐 교수의 연구력을 향상하는 방안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학본부의 소통과정을 문제시하며 평교수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명 의견서에 대해 대학본부는 평교수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시인했지만 교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은 굽히지 않았다. 대학본부는 대외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교수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캠 학생총회 성사

지난해 4월 11일 서울캠 학생총회가 2006년 이후 7년 만에 성사됐다. 정족수 1,842명을 충족하는 2,055명의 학생들이 모여 성사된 학생총회에선 ▲국가장학금 대책 마련 및 등록금 인하 ▲교육여건 개선 ▲학문단위 구조조정 서울캠 마스터플랜, 신 캠퍼스 관련 정보 공개 및 학생 참여 보장 ▲각 단위별 단위 요구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투표를 통해 4가지 안건이 모두 가결됐으며 서울캠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본관을 방문해 통과된 안건과 단과대별 요구안이 적힌 플래카드를 서울캠 조윤호 학생지원처장(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에게 전달했다. 이후 지난해 5월 2일 대학본부 측와 학생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통과된 안건에 대한 대학본부의 명확한 답변이 없어 학생대표자들과 학생총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정규직 노동조합 출범

서울캠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 9월 2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중앙대분회(민주노총 중앙대분회)가 출범한 데 이어 11월 8일에는 한국노총 한국철도산업노조 중앙대학교지부(한국노총 중앙대지부)가 출범했다.
민주노총 중앙대분회 조합원의 대다수는 청소노동자이며 시설노동자도 일부 가입했다. 한국노총 중앙대지부엔 방호노동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한국노총 중앙대지부는 지난해 11월 25일 용역업체와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정년 70세 보장 ▲법정 근로시간 준수 ▲주 5일 근무 ▲16시 퇴근 ▲고용승계 보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민주노총 중앙대분회는 여전히 단체협약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은 노동조합 출범 후 학내 곳곳에서 노동인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선전전을 펼쳐왔다.


안성캠 예술대 5대 요구안 전달

지난해 9월 안성캠 예술대 학생회는 대학본부에 예술대 5대 요구안인 ▲실험실습비 증액 ▲창작실험실습비 복구 ▲동아리 지원금 증액 ▲연합 전시회 파이전 지원 ▲행정인턴제도 개편을 전달했다. 지난해 9월 26일 열린 예술대 학생총회에서 5대 요구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요구안 내용의 구체화가 이뤄졌다.
   이에 안성캠 예체능계열 행정실은 예술대 3개 학부 11개 전공의 창작실험실습비를 각 전공에 680만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예술대 동아리 지원금 총액이 기존 1,200만 원에서 2,400만 원으로 두 배 인상됐다. 산업디자인전공과 시각디자인전공의 연합전시회인 ‘파이전’의 지원 요구안도 받아들여졌다. 파이전 지원금은 매년 산업디자인전공에 250만 원, 시각디자인전공에 200만 원이 지급 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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