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미끄러질까 아슬아슬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3.12.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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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도 불안하다

 

▲ ③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는 편의점 배달 트럭.
눈이나 비오면 운전에 치명적
버스나 트럭 운전시 특히 위험
 
 
  서울캠 블루미르홀에서 학생회관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은 일반 자동차나 트럭운전자에게도 큰 방해꾼이다. 언덕 꼭대기 블루미르홀의 편의점에 매일같이 물품을 옮기는 트럭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 3~4톤의 무게가 나가는 트럭이 가파른 경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블루미르홀의 편의점에 물품을 옮기는 트럭 운전사는 “현재 서울 11군데의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데 중앙대 편의점의 경사가 가장 심각하다”며 “이제껏 서울, 수원 쪽의 배달을 다녔는데 이 정도까지 심각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블루미르홀의 편의점에 물건을 배달할 수 있는 경로는 가파른 언덕밖에 없다. 운전사는 “언덕 외의 다른 경로로는 건물 사이의 길이 있다”며 “하지만 트럭이 지나가기엔 좁아 가파른 언덕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사진 언덕밖에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운전사는 위험성을 강조했다.
 
  현재 중앙대 블루미르홀 편의점은 기존 보다 물량을 줄여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다 트럭 안 제품이 망가졌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운전사는 “가파른 경사 때문에 물건이 뒤로 넘어가곤 했다”며 “실제로 경사를 올라가다 술병이 깨졌다”고 말했다. 이후 본사에서 중앙대 배달 물량을 재조정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계속해서 적은 물량을 운반하고 있는 것이다.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코스에는 블루미르홀에서 학생회관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도 포함된다. 셔틀버스 운전사도 가파른 경사에서 사고가 날까 항상 조심한다. 눈이 올 땐 더 주의하는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돼버리면 셔틀버스가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기도 한다. 한 셔틀버스 운전사는 “가파른 언덕이 빙판길이 되면 정말 위험하다”며 “겨울이 되면 해당 길로 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미끄러운 경사는 셔틀버스의 운행도 중단하게 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제2기숙사와 310관 건축에 쓰이는 자재를 옮기는 트럭들도 문제다. 경사가 심해 후문쪽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길을 잘못 들어올 경우 수 톤에 달하는 자재물을 실은 트럭이 경삿길을 오르기도 한다. 제2기숙사 건축현장에서 만난 트럭 운전사는 “지금 블루미르홀까지 올라오는 경삿길을 트럭이 오르기에 많이 가파르다”며 “다른 길을 이용하긴 하지만 길을 잘못 들면 꼼짝없이 경삿길을 올라야 해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눈이 내릴 땐 큰 차량 이외의 작은 차량에도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오토바이 배달원에게 위험성이 가중된다. 흑석의 택배를 운반하는 한 배달원은 “눈 올 때 언덕을 올라가다 미끄러진 적이 있다”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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