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는 경삿길 어떻게 해결했나
  • 최유정 기자
  • 승인 2013.12.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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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 경사로 사례

 

성신여대 미끄럼 방지재 설치
상명대  에스컬레이터 운행
성균관대 경사로 계단으로
 
  남다른 경사로 인해 불편을 겪는 학교는 중앙대만이 아니었다. 서울에 자리 잡은 산만 해도 21개에 이른다. 적지 않은 산의 개수만큼 각 대학의 지형도 다양했다. 
 
  첩첩산중에 위치한 학교부터 정문이 등산로와 연결된 학교까지 여러 대학이 가파른 비탈길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들은 중앙대 못지않은 경사도를 자랑했다. 타대는 캠퍼스 내 경사가 심한 곳에 어떠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성신여대는 캠퍼스 전체 도로포장을 재정비하던 2007년 경사로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시행했다. 횡단보도 형식으로 폭이 대략 40cm 정도인 미끄럼 방지재를 배치했다. 또한 경사도가 큰 계단은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경사도를 낮췄다. 계단이 위치한 곳의 암반을 깨고 계단을 연장한 것이다. 계단의 길이가 늘어남으로써 길이 대비 높이가 낮아졌다. 성신여대의 한 관계자는 “이 공사를 시행하는 데 비용이 3~5억 원 정도 들었다”며 “암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곳을 제외하고 경사도를 낮출 수 있는 경사로는 다 낮췄다”고 말했다.
 
  특히 눈이 오게 되면 경사로는 더욱 위험해진다. 이를 대비해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는 제설차 한 대가 갖춰져 있다. 돈암수정캠퍼스에서는 시설관리팀 직원들이 직접 제설 작업을 진행한다. 성신여대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6시 이전에 출근해 학생이 오는 8시 이전까지 제설 작업을 마친다”며 “눈이 계속 오지 않는 이상 캠퍼스에 눈이 쌓여 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심지어 미끄럼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도로 면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도 금지한다.
 
  상명대 역시 경사로에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었다. 캠퍼스 내 경사도가 높은 언덕마다 경사로를 따라 손잡이가 갖춰져 있다. 가장 경사도가 큰 곳에는 에스컬레이터를 마련했다. 에스컬레이터 위엔 가림막이 설치돼 눈이나 비가 올 때도 작동된다. 상명대의 한 관계자는 “가림막이 있어 에스컬레이터가 작동되는 데 문제가 없다”며 “2003년에 설치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고가 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경사가 심한 곳을 계단으로 전환하는 공사를 시행했다. 겨울철 눈이 왔을 때 경사로가 미끄러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의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위험구간이라고 판단되는 곳을 위주로 시공해왔다”며 “최근에도 경사로 몇 군데를 계단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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