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0배 즐기기
  • 중대신문
  • 승인 2013.12.08 2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교환학생 김지수 학생(영어영문학과 3)
캐나다는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나라다. 사실 캐나다에서 밴쿠버, 토론토 등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인구도 적고, 문화 공간이 잘 발달돼 있지 않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캐나다 생활에 심심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내가 있는 곳은 어떤 블로그를 둘러보더라도 3박 4일 이상 여행한 사람이 없고 모두 당일치기 여행으로 관광을 끝낸다는 ‘나나이모’라는 밴쿠버 주변 아일랜드다. 나 또한 처음 왔을 때 아름다운 자연에 한 번 놀라고 생활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하는 생각에 또 한 번 놀랐다.
 
 나나이모는 캐나다에서도 은퇴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은퇴자의 도시로 유명하다. 다운타운이라고 해도 학교 앞보다 훨씬 덜 번화한 곳이고 상대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들이 많다. 주변 환경이 좋고 사람들이 하이킹을 좋아해서 하이킹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도 많다. 서로 안면을 트면 “같이 하이킹 갈래?” 라고 묻는 것이 일상이고, “주말에 뭐했니?”라고 물으면 “하이킹했어!”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대다수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케이빙(Caving), 카누, 서핑, 락 클라이밍, 드래곤 보트 등 스포츠 활동을 많이 즐긴다. 이러한 활동들은 학교 체육관이나 액티비티에 등록해 참여할 수 있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즐기기도 한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포츠에 노출되기 때문에 스포츠를 특별한 활동으로 여기지 않는다. 동계 스포츠를 사랑하는 캐나다답게 작은 도시에도 큰 아이스링크장이 두 개나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스케이팅, 하키 등을 즐긴다.
 
 나나이모 같은 작은 도시에도 학생들의 놀이문화는 살아있다. 신기하게도 우리학교 안에 ‘University pub’이라는 펍이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음식을 팔고 저녁에는 술을 판다. 금요일에는 수업이 없는 학생들이 많아 목요일 저녁이 가장 붐비고 제일 늦게까지 문을 여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일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시간도 12시까지라 한국에 비하면 문을 일찍 닫는 편이다. 다운타운이나 큰 몰 근처에는 펍이 많이 있는데 우리 지역은 조용해서 인기가 많은 펍이라도 주중에는 한가하고 금요일과 주말에만 사람들이 몰린다. 
 
 기숙사에서는 층에 따라 주말이나 평일에 파티를 한다. 내가 다니는 Vancouver Island University에는 20인실, 4인실, 37인실, studio 이렇게 4가지 유형의 기숙사가 있는데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 서로 모여 파티를 즐긴다. 파티가 열리는 주기는 기숙사 분위기마다 다르지만 친구가 있는 기숙사는 거의 매일 학생들이 파티를 열어서 소음으로 괴로울 정도였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교환학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활동은 바로 ‘여행’이다. 교환학생들끼리 모여서 가까운 미국(밴쿠버에서 시애틀까지 차로 3시간)에 놀러 가기도 하고, 로키산맥, 유콘 등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물론 캐나다 학생들은 우리만큼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않겠지만,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귀면 함께 여행 다닐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로키산맥, 휘슬러, 시애틀 등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잘 구성해 놓았고 가까운 미국, 캐나다 북부 쪽으로 쉽게 여행할 수도 있으니 캐나다에 왔다면 꼭  여행을 즐기도록 하자.
 
 사실 맨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는 여기서 도대체 뭘 하나 하고 많이 걱정했지만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었다.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준비하거나 혹은 현재 캐나다에 와 있는 학생들이 숨어 있는 활동들을 찾아서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