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무상 헌혈 강조
학생들의 많은 참여 바라

중앙대병원 헌혈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중앙대병원은 헌혈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원과 동일한 헌혈사업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지난해 10월 31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헌혈센터를 열었다.

  지난 1년간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를 찾은 사람은 총 3,893명이며 전체 헌혈자 중 40%가 중대병원 및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다. 외부 기관 및 단체는 32%, 기타 개인은 28%의 비율로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센터는 지난 5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헌혈센터 자체에서 헌혈한 혈액에 대한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그 후 헌혈센터는 ‘중앙대병원’의 브랜드가치를 가지고 혈액을 필요로 하는 타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공급해 왔다. 현재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혈액, 검체 및 헌혈자의 뒤바뀜 방지를 위한 헌혈자 손목밴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헌혈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헌혈사업 이외에도 중앙대 학생들과 헌혈 서포터스 ‘DONOODS’을 결성해서 ‘러브릴레이’ 헌혈운동 전개, 청소년 대상 헌혈 교육 등 건전한 헌혈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중앙대 헌혈센터는 자발적 무상헌혈을 강조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헌혈센터 차영주 센터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물질적 보상이 뒤따르는 헌혈이 아니라 자발적 무상헌혈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헌혈에 대한 근본적인 의식개선을 통해 헌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영주 센터장은 1주년을 맞아 “헌혈센터가 자리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준 학교와 병원에게 감사하며 학생들이 헌혈을 통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마음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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