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유난히 각종 스포츠 대회 우승 소식이 자주 들려왔다. 지난 6월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 학생(스포츠과학부 2)과 전국 사격대회 대학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성민 학생(사회체육학과 4)뿐 아니라 최근엔 이승현 선수(체육교육과 4)가 ‘2013 KLPGA(한국여자골프협회)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포츠부의 올해 성적은 암울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농구부는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프로무대로 진출함에 따라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구부 역시 대회에서 번번이 본선진출에 실패하며 팀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고, 축구부 역시 U-20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재로 위기를 겪었다. 선수 확보의 어려움과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 공통된 문제였다.
 
 다행히 선수확보의 어려움 문제는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수시 전형 예체능 우수자(특기자)의 합격자 중 대다수는 벌써 팀에 합류해 시합 준비를 하고 있다. 고교시절 각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로 정평이 나있던 학생들이다. 올해의 부진한 성적 앞에서 스포츠부는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는 선수들의 잦은 부상 문제다. 낙후된 체육 시설과 전문적인 의료진의 부재는 선수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쟁쟁한 실력의 선수들이 청룡군단에 들어오는 만큼 중앙대도 스포츠부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다. 제2의 스포츠 전성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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