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공약점검

공약. 선거 때 입후보자가 유권자에게 행하는 공적인 약속이란 뜻입니다. 입후보자들은 이 공약을 바탕으로 당선 후 정책과 행보를 결정하게 되죠.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입후보자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하는 약속이기 때문에 공정하게 정해져야 하며 지킬 수 있는 것들로만 채워지는 것이 ‘옳은 공약’입니다. 하지만 요즘 기성 정치인들의 공약을 보면 ‘옳지 못한 공약’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단지 표심을 위해, 당선을 위해 의미 없이 남발되는 공약들로 인해 유권자들은 피곤을 느끼죠.

공약은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이행 가능성을 계산해 제시되어야 합니다. 지켜지지 못할 공약을 제시하는 것은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자신들의 향후 정치 활동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되죠. 이와 같이 지키지 못할 공약이 제시되는 것은 사전에 공약에 대한 조사를 충실히 하지 못해서도 있지만 임기 중간에 공약을 점검할 수 있는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중앙대의 최고 자치기구인 총학생회의 공약은 얼마나 이행되었을까요? 이들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으며 어느정도의 계산을 통해 공약을 제시했을까요? 서울캠 총학생회의 33개 공약, 안성캠 총학생회의 29개 공약에 대한 실천 여부를 조사해본 결과 결코 완벽하지는 못했습니다. 공약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에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실현이 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으며 아예 노력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총학생회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그래도 이들이 기성 정치인들 보다는 자신들이 한 약속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입니다. 나름의 노력을 통해 공약 이행을 하고자 하였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나름의 돌파구를 강구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눈이 높아서였을까요? 공약 이행도 결과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제 한 달가량 남은 총학생회의 임기. 이들의 막판 스퍼트를 위해 중대신문이 공약을 점검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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