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호도 높은 상징물은 청룡
UI 홍보 필요하다는 의견 많아


77개 전공 학생회장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중앙대 UI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선 상징성과 통일성을 높혀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일부 전공에서 UI 활용을 하지 않는 가장 주된 이유로 중앙대 UI의 의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UI 홍보 부족을 꼽았다.


청룡을 중앙대 상징으로서 UI에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고려대의 호랑이나 한양대의 사자처럼 중앙대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 동물인 청룡을 전면에 내세워 대내외적인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예창작전공 김성희 학생회장(3학년)은 “중앙대 전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는 청룡인 것 같다”며 “UI와 각종 엠블럼에 청룡을 부각시켜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I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부족이 UI를 활용하지 않는 원인이기도 했다. 현재 UI가 영문 필기체로 되어 있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경제학부 김태영 학생회장(3학년)은 “UI에 구체적인 의미가 표현돼 있지 않아 상징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대 UI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현재 중앙대 홈페이지엔 확장자가 ai로 된 일러스트 파일만 있다. 파일을 열기 위해선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야 했다. 지식경영학부 정수진 학생회장(3학년)은 “공식 UI를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대학본부뿐 아니라 총학생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길 바라고 있었다. 경영학부 정호수 학생회장(3학년)은 “대학본부만의 캠페인이 아닌 중앙인 모두의 캠페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UI 홍보를 중앙인 커뮤니티에서만 하지 말고 오프라인에서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이전에 애교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회학과 황미나 학생회장(3학년)은 “UI나 엠블럼만으론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대학본부와 학생들의 소통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실내환경디자인전공 전정민 학생회장(3학년)은 “학생자치권을 증진시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애교심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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