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수림체육관 4층 대체육관에서 2013학년도 2학기 수석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지난학기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난학기 수석장학생 197명 중 140명과 학부모 70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수여식은 수석장학생의 노력를 알리고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다. 수여식에는 이용구 총장과 예체능계열 김준교 부총장(디자인학부 교수)을 비롯한 15명의 내빈도 참석했다. 수여식에 참여한 이용구 총장은 “학부모님들께는 자랑스러움을, 학생들에게는 긍지를 주기위해 마련한 자리다”며 이번 수여식의 의미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안성캠 학생지원처 우상훈 과장은 “예상보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며 “지난학기에 집으로 보낸 장학 증서를 학부모님들이 받고 매우 뿌듯해 하시며 그 자리에 참가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취지를 밝혔다. 학생지원처에서는 사전에 학부모에게 서신을 보내 행사를 알렸다. 수여식이 진행된 후에는 각 대학 학장과 수석장학생의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대학 수석을 한 유희준 학생(도시계획·부동산학과 1)은 “한 학기 동안 노력한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유희준 학생의 학부모 김기숙씨(45)는 “아들 덕에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아들에게 고맙다”며 수여식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석장학생 중에는 장학금 전액을 양도한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학년 수석을 차지한 조민규 학생(식품공학부 1)은 장학금 전액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양보했다. 조민규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다양한 봉사를 하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많이 봤다”며 “대학에 와서도 친구들이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보며 장학금을 의미있게 쓰고 싶었다”고 장학금을 양보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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