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소질있는 관심사 찾기
  • 중대신문
  • 승인 2013.09.29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곤에 쩔어 오매불방 주말과 월급날만 기다리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나마 있는 주말도 반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격세지감에 젖은 선배들의 취업 수기나 다양한 일화들은 수도 없이 볼 테니,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극단적인 어투가 있다면, 걸러서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명사들의 강연, 자기계발서들은 배움과 감동을 얻기에도, SNS 허세용으로 참 유익하지만, 누적될수록 괴리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방식대로 살지 않으면 성공과 멀어질 것만 같은 자괴감은 이력서 작문도 잘 안되는 현실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이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시간 들여 근본 없는 죄책감 사지 말고 차라리 자기분석을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가 꼭 성공한 인생은 아니겠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었을 때, 가난하고 힘든 삶이 지속되어도 그 일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힐링 캠프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통해서 자신이 베스트가 될 수 없다면, 소중한 일생의 취미로 남겨두는 것도 현명한 인생살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이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면, 인생의 큰 즐거움을 뺏긴 것일 테니까요. 이는 각자의 기준에 맡기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들’ 이라는 범주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좋겠다는 말입니다. 대인관계, 꼼꼼함, 계산, 사람들 심리분석, 외국어, 시험공부 등 스스로 자신 있는 부분과 어울리는 직군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겠습니다. 회사의 이름이나 직종만 보고 막연한 환상에 젖어 있다가는 이력서 쓸 때 할 말 없는 것은 당연하고, 입사 후에도 ‘적성과 안 맞는다’, 혹은 ‘생각했던 일이랑 너무 다르다’는 궁색한 이직의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하는 것들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랐다면, 이제 옆 사람 뒷사람 의식 할 필요 없이 그저 해야 할 일만 하면 되겠습니다.
 
 조바심에 토익학원 수강하고, 자격증공부 시작하기 보다는 자신이 골라놓은 직군에 필요한 것에 올인하라는 것입니다. 해외영업이라면 제2외국어 하나에 올인 하는 것이 종합 우수스펙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 말입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오는 다양한 힘든 상황에서도 Self-motivation의 기회를 찾기가 쉽습니다. 관심분야인 만큼, career path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 바라볼 수 있고, 이 분야에서 커나가는 자신을 상상하기도 수월 할 테니까요.
 
김완우 동문
Boston scientific 사원
도시·지역계획학과 05학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