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감 수 줄이고 층장제도 신설해
층장선발 사전공지 없어 논란
 
  서울캠 기숙사 블루미르홀 운영에 층장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그간 블루미르홀은 사감제도로 운영됐지만 이번학기부터 사감 인원이 감축되고 층장이 새로 임명된 것이다. 하지만 블루미르홀 입관생들은 사전공지 없이 층장선발이 이뤄졌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학기 블루미르홀의 사감은 총 6명이었다. 이번학기부터 사감은 남자동, 여자동 각 1명씩 배정됐으며 사감을 보좌하는 층장이 남자동 4명, 여자동 4명씩 추가로 배치된다. 층장으로 선발된 입관생에게는 혜택이 주어진다. 층장으로 활동하는 학기의 입관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한 달에 30만 원의 근로장학금이 지급된다. 서울캠 학생지원처 백효현 생활관장은 “층장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관생들은 층장모집이나 혜택에 관해 사전에 들은 바가 없었다. 블루미르홀 입관생 A 학생은 “층장제도로 바뀐 것도 OT때 처음 알았다”며 “층장에게 혜택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블루미르홀 입관생 B 학생은 “층장에 지원하고 싶어하는 다른 학생도 있었을 것이다”며 “생활관 측에서 임의로 층장을 선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효현 생활관장은 “개관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층장제도 개편을 확정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운영사무실에서 층장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관생들은 이번학기 층장이 어떤 기준으로 선발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백효현 생활관장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이번학기 층장을 선발했다”며 “생활관축제, 입퇴관 도우미, 소방훈련 등 블루미르홀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관생 중에서 층장을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효현 생활관장은 “앞으로는 사전공지를 통해 층장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블루미르홀 층장선발은 학기 말에 생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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