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동장, 자이언츠 구장 폐쇄
우회해야 하는 불편 예상
 
 310관(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건축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서울캠 대운동장 주위에 보호막이 세워졌다. 이에 따라 몇몇 공간이 폐쇄되고 일부 구간 통행이 차단될 예정이다. 310관이 완공되는 2016년 7월까지 총 35개월 동안 불편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착수되면서 폐쇄되는 공간은 대운동장과 자이언츠 구장이다. 대운동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부터 전면 통제된다. 이번 공사를 맡은 두산 건설 신승진 부장은 “갑자기 대운동장이 폐쇄되면 혼선이 생길 수도 있는 데다가 아직 차단 시설이 완비되지 않았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23일 이전까지는 대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2월경에 자이언츠 구장에는 310관과 이어지는 대강당을 세우기 위한 구조공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12월부턴 자이언츠 구장에도 보호막이 설치돼 출입이 차단되며 구장 안의 다목적관은 철거될 예정이다.
 
 통행이 차단되는 구간도 생긴다. 보호막으로 일부가 통제된 대운동장 옆 계단도 통행이 금지될 예정이다. 310관 건물 일부가 지어지는 이곳의 상층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고 하층에는 지하 주차장이 지어져 교수연구동의 지하 주차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보호막이 세워진 법학관 6층 앞부터 시작해 자이언츠 구장을 지나 해방광장까지 이어진다.
 
  올해 말 전면적으로 이 구간의 통행이 차단됨에 따라 후문에서 정문까지 가기 위해선 대학원 옆 계단이나 후문 밖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영상창작학부의 한 학생은 “길이 차단된다면 많이 불편할 것 같다”며 “미리 공지가 없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예상되는 불편에 대해 서울캠 시설관리팀 공용호 과장은 “통제 기간은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에스컬레이터가 완공 되는 대로 개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올해 말부터 블루미르홀 앞의 순환도로도 차단된다. 310관이 지어지면서 건물의 외벽선이 순환도로쪽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순환도로는 기숙사 학생들의 통로일 뿐만 아니라 차량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이 때문에 순환도로가 통제되면 후문으로 가기위해서 도서관 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예상된다. 신승진 부장은 “건물이 완공 단계에 이르면 복공판을 깔아 학생들과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사도 안 하면서 불필요하게 통행을 막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소음, 먼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승진 부장은 “소음이 심한 공사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날짜와 시간에 할 것이다”며 “공사장 주위도 매일 청소해 깨끗하게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용호 과장은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계속 시정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예술대의 한 학생은 공사로 인한 문제들에 대해 “건물을 짓기 위한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우선은 통행이 많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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