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대신문에 성적장학금과 가계 곤란 장학금의 비율 문제를 다룬 기사를 읽게 되었다. 평상시 막연하게 “장학금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해당 학과의 장학금 커트라인 정도만 관심이 있었을 뿐 현재 학교의 장학금 운영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학교의 장학금 운영방식과 규모, 그리고 정책변화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타 대학과의 장학금 부분 비교였다. 장학금 규모가 학교 내부의 측정치로는 정확히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만 명 이상인 14개 대학을 1인당 장학금액으로 비교하였을 때, 중앙대는 13위에 머물고 있었다. 이는 현재 중앙대학교가 장학금에 대해 어느 정도 투자를 하고 있고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었다. 또한 설문조사로 가계곤란 장학금 비율 증가와 그에 따른 성적장학금 비율 축소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도 알 수 있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학교 측의 정책과 학생들의 의견이 상반된 가운데 학교 측의 의견이 좀더 가미되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기사의 내용이 ‘학교에서 가계장학금 비중을 늘리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정책에 반발한다.’에서 끝이 난다. 일반적으로 신문은 국민들의 여론을 반영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정부의 입장도 담아낸다. 이처럼 중대신문도 단순히 ‘학교 장학금 계획에 대해 학생들은 반대한다’가 아닌 반대하는 학생들의 의견 대해 지원처가 내놓는 대책이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려 주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현재 장학금 비율 조정문제에 대해 학교의 반응이 궁금한 학생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 것이고 학교 측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좀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영진 학생(상경학부 3)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