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9월 1일, 중대신문은 ‘중대학보’라는 제호를 달고 세상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66년이 지난 지금, 감격스러운 1800호를 마주합니다. 흔들리는 대학 언론의 상황 속에서 중대신문이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독자 여러분들과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과 응원이 8할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앙대의 역사는 곧 중대신문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뜨거웠던 4.19혁명의 역사적 현장 속에서 힘찬 함성을 함께 내지르기도 했고, 어둡기만 했던 80년 민주화 운동에 횃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독재정권의 대학언론 탄압 시절에도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선배기자들의 시대정신 역시 고스란히 신문 속에 녹아 있습니다.


거친 숨을 내쉬며 내달린 66년을 뒤로하고, 1800호에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내려 합니다. 한 번쯤은 쉬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유쾌함’에 초점을 맞춘 기획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른바 ‘18’기획입니다.


1800호에서 영감을 받은 ‘18’. 비속어와 그 발음이 유사하여 ‘십 육, 십 칠,…열 여덟!’이라고 외친 기억,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중대신문 백과사전에 ‘18’을 쳐봤더니 놀랍도록(?) 다양한 검색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7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문사의 180시간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다큐 180시간’은 물론 ‘18’이 생각날 만큼 깝깝한 순간 18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읽기만 해도 속이 답답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 10,11면의 사진기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한 독자여러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사진 속 거대한 기계는 신문을 찍어내는 윤전기입니다. 중대신문의 역사를 새긴 곳에서 중대신문의 역사가 담긴 신문들을 한 컷에 담아 봤습니다.


개교100주년이 되는 2018년도 18기획에서 빼놓을 수 없겠죠. 2018년 희망뉴스를 20면에 실었습니다. 말이 씨가 돼서 2018년엔 중앙대가 정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대학이 되고, 진정한 의미의 1위 대학으로 도약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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