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야구, 다섯대회 본선행 좌절
축구, 챔피언십 위해 막판 스퍼트


  스포츠부의 올해 경기가 마무리 되고 있다. 이번 시즌 스포츠부의 성적과 미래에 대해 알아봤다.

  -농구
  농구부는 2010년 대학농구리그 무패 신화를 기록해 명실상부한 중앙대 농구부의 위상을 지켜왔다. 하지만 ‘2013 KB대학농구리그’에서 의외의 복명이었던 상명대를 넘지 못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중앙대는 상명대와 공동 6위를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드래프트로 인해 팀의 주축이었던 장재석 선수(부산 KT 소닉붐), 임동섭 선수(서울 삼성 썬더스)외 3명의 선수들이 프로무대로 진출하면서 김유택 농구부 감독의 고민이 시작됐다. 그들을 대신할 선수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일한 센터였던 박철호 선수(체육교육학과 3)가 리그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조의태 선수(스포프과학부 2)가 박철호 선수의 빈자리를 대신했지만 ‘꼴지팀’에서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된 상명대와 여전히 건실한 라이벌팀을 막아내기가 녹록치 않았다.

  농구부는 현재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 하고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유택 농구부 감독은 “이번 시즌은 선수들의 부상과 센터의 부족으로 농구부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다음 시즌엔 센터 포지션 위주의 능력있는 신인들을 기용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야구
  야구부는 올해 첫 대회였던 ‘2013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예선전에서 2012년 전국대학야구대회 준우승팀인 건국대를 누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산뜻한 출발도 잠시 지난해 하계대회 우승팀인 인하대에 패하면서 ‘시즌 첫 대회는 성적이 낮다’는 슬럼프를 깨는데 실패했다. 뒤이어 참가한 대회에서도 예선전에서 동의대, 인하대 등 상위권 대학들을 맞아 4승 11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못한 결과다.

  고정식 감독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투수진의 부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제6회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는 주전 투수가 이준영 선수(스포츠과학부 3)뿐이었다. 게다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투수가 4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준영 선수는 이번 시즌 중앙대 총 113이닝 중 68이닝을 소화했다.

  비록 야구부의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팀 전체의 기량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팀 타율과 출루율이 모두 3푼 이상 상승한 것이다. 고정식 야구부 감독은 “열심히 노력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다음 시즌은 투수를 보강하고 신입생을 충원하여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축구
  축구부는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유지하며 U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달리고 있다. U리그 규정 상 소속 권역에서 4위 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해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중앙대는 중부 1권역에 속해 권역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축구부의 성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3년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과 전국 추계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각각 8강과 16강전에 올랐다. 하지만 U-20 국가대표 선발로 인한 선수들의 부재와 잦은 부상으로 선수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U-20 국가대표 선수였던 류승우 선수와 이창민 선수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태다. 조정호 축구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회복되면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해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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