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관 건립비용만 1,400억여 원
완공 위해 중앙인 합심해야
 
  중앙인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310관(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기공식이 오늘(2일) 열렸다. 310관 건립으로 중앙대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간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기대된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 전망이라 완공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310관 건립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1,400억 원 가량이다. 현재 착공에 들어간 제2기숙사를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이 400억여 원인 것을 감안하면 1,800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한 셈이다. 
 
  310관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경영경제계열에서는 계열차원에서 따로 발전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200억 원을 목표로 현재 약정 21억여 원, 수입 11억여 원을 모았다. 100억 원은 계열 내 5개 학부(과)와 대학원 학생 및 동문을 중심으로, 나머지 100억 원은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부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세우고 캠페인을 펼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경제계열 김창수 부총장은 “명문대학이 명문동문을 만들고 명문동문이 명문대학을 만든다”며 “중앙인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공학계열 역시 310관 발전기금을 약정할 계획이다. 아직 기금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추후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용구 총장도 전 중앙인 기부행렬에 힘을 보탰다. 이용구 총장은 지난달 28일 5,000만 원을 쾌척하며 “우리대학의 숙원 사업에 전 중앙인이 축제의 마음으로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부행렬을 이어가기 위해 대외협력팀은 네이밍 도네이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기부자들의 성명 혹은 기부자가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310관에 새겨 모교 사랑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앙대는 이미 네이밍 도네이션 사업으로 각종 건물의 건립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완공된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이 성공적인 예다.
 
  발전기금 모금은 완공예정인 2016년 까지 계속될 예정이지만 기공식이 예정보다 늦게 열리고 홍보가 미흡했던 탓에 기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만큼 전 중앙인의 합심과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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