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곤 감독(영화학과 02학번)

  지난달 26일 문병곤 감독(영화학과 02학번·사진)이 단편영화 <세이프>로 제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단편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 <세이프>는 2011년부터 진행된 신영균 예술문화재단의 연간 지속사업으로 시행해 온 단편영화 창작지원사업인 필름게이트를 통해 제작됐다.
 

  올해 한국영화는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선 초청받지 못했지만 단편 경쟁부문에선 중앙대 영화학과 출신 두 감독의 작품이 출품됐다.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와 더불어 김수진 감독(영화학과 05학번)의 <선>이 시네파운데이션부문(학생부문, 단편)에 초청받았다. 결국 수상의 영광은 문병곤 감독에게 돌아갔다.
 

  <세이프>는 불법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과 도박에 중독된 사내의 이야기를 통해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단편 경쟁부문에 오른 9편 중 단연 돋보인다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의 평을 받았다.
 

  연극영화학부 영화전공 구성원들은 이번 수상에 대해 상기된 반응이다. 이충직 교수(영화전공)는 “칸에서 이룬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학부만의 자랑이 아닌 중앙대 전체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예술대 김용수 학생회장(영화학과 4)은 “같은 예술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경사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최현찬 기자 hcc@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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