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육교육과 동아리 ‘청우회’가 주최하는 총장배 축구대회의 참가비와 사용내역이 논란이 됐다. 총장배 축구대회의 참가비가 15만원으로 지나치게 높고 사용내역의 투명성도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주된 이유였다. 총장배 축구대회는 대학본부가 학생 자치활동으로 판단해 전적으로 청우회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참가팀은 대회 참가비로 책정된 15만원에 대한 합리성과 사용내역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사용내역에서 유니폼 제작과 여학생 운동화 지급의 경우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식비용도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대회 운영방식의 공정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청우회 측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청우회는 달궈진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신속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참가비 15만원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시급하다. 또한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그간 청우회의 운영 미흡과 투명성 논란에 대해 대회 참가자들의 의문이 축적됐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총장배 축구대회는 물론 학내 자치활동까지 위축돼선 안 된다.


  총장배 축구대회는 중앙대 내 축구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학내 축구 경기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청우회는 이번 논란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개선점을 찾아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청우회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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