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에 걸쳐 안성캠 대운동장은 각 단과대에서 개최한 체육대회와 구기대회로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됐다.

  16일 체육대회는 예술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 농구, 발야구, 피구, 장애물 달리기로 구성됐다. 7개 전공이 6개 팀을 이뤄 참가한 치어리더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이날 체육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축구 대회에서 사진전공이 승리를 따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바로 장애물 달리기였다. 장애물 달리기에선 학생회장들이 선수로 참가했는데 이때 운동장은 학생회장을 응원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 다음 체육대회는 22일 자연대가 개최해 열렸다. 자연대 체육대회는 농구, 족구, 피구, 발야구, 15인 16각,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미션달리기, 계주, 치어리더 대회의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됐다. 자연대에선 체육대회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농구, 족구, 피구, 발야구에서 결승 경기뿐 아니라 3, 4위전 경기도 진행했다.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전공은 구기종목을 진행할 때 낮은 참여율을 보여와서 3, 4위전도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3, 4위전 경기까지 진행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돼 분위기가 다소 쳐지기도 했다.

 
  자연대에선 미션 달리기가 가장 특이한 종목으로 손꼽힌다. 미션달리기에 참여한 학생은 달리는 도중에 교수를 안고 뛰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자연대 최현석 학생회장(생명자원공학부 3)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들도 즐기는 체육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인문·사회대의 체육대가 올해 마지막 체육대회를 열었다. 인문대와 사회대에서 신입생을 받는 학과가 도시계획·부동산학과뿐이어서 참여율이 낮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날 체육대회는 예상외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평소에 신입생을 볼 기회가 거의 없는 인문대 학생들은 이날 도시계획·부동산학과의 신입생들과 즐겁게 체육대회를 즐겨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문대 지화연 부학생회장(중국어학과 3)은 “풋풋한 1학년 학생들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인문·사회대의 체육대회에선 특이하게 촛불끄기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여학생이 가운데서 촛불을 들고 주위 남학생들이 물풍선으로 촛불을 끄는 미션으로 무더운 날씨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경기였다.
한편 경영경제대에선 구기대회가 진행됐다. 고학년으로 구성된 경영경제대 학생들을 위해 예선과 결승을 방과후에 틈틈이 열려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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