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청춘입니다
  • 중대신문
  • 승인 2013.05.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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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중앙대 학생 여러분. 문예창작학과 83학번 정진후입니다. 이렇게 학교신문 지면으로 인사하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국어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지내다 전교조에서 교육운동을 했죠.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너무 많이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동료 선생님들과 뜻을 모았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19대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게 벌써 1년입니다.


  작년 5월31일 의원선서와 동시에 ‘정치인’이 되었죠. 한국 정치사에서 진보정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됐다는 것은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교사 출신, 전교조 위원장 출신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정치입문의 가능성을 연 것이지요. 진보정치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편으론, 소수정당 국회의원으로서 여당과 제1야당이 독점 운영하는 국회에서의 생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이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역시 현실에서 소수정당의 한계와 거대 양당의 힘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국회에 입성하면서 저에겐 목표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교육운동을 하면서 언제나 굽히지 않았던 의지인 ‘교육개혁’입니다. 지난 60년간 우리 교육은 경쟁과 서열화에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敎育)’하지 않는 한국교육 체제를 뜯어고치고 싶었습니다.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입법부인 국회에서 저의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건 저의 꿈만이 아닙니다.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경쟁이 아닌 공동체를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들의 마음, 그리고 학부모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저는 지난 1년 동안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정말 의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원했던 희망의 교육을 만들 수 있는 곳에 와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절호의 기회’입니다. 물론 동료의원 10명이 동의를 해줘야 법안 하나가 발의될 수 있지만 그래도 목표와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사실 ‘학교폭력’, ‘학생자살’, ‘학생인권 침해’, ‘교권붕괴’ 라는 단어가 언론에 등장할 때마다 더디게 변해가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 변화를 제가 직접 만들기 위해 국회에 와있지만 실제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 선생님들은 얼마나 또 답답하실까요.


  벌써 1년이 아니라 이제 1년이 지났다고 생각하고 더 움직여야겠습니다. 수많은 희망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 20대 청춘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도 앞으로 1년을 쓰겠습니다. 취업과 스펙에 가려져 자신의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초선의원으로 거대 양당체제인 국회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고 있는 저 같은 ‘청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청춘입니다. 함께 힘냅시다!

정진후 진보정의당 국회의원 (문예창작학과 8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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