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희망찬 달이다. 봄 풀 무성하듯 혈기왕성했던 새 학기의 교정이 아직도 아른하다. 대학시절 행정고시를 합격한 이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온 열정을 다해왔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그리고 다시 정보사회로 이어지는 역사와 기적이 눈앞에 생생하다.
 
  오늘 날 성장은 침체하고 새로운 사회적 요구와 갈등이 속속히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게 오늘날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역사를 보면 설령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불모지에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창조하며 밭을 일궈온 파워리더들이 있다. 이처럼 변화의 중심에서 새롭게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회적 과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파워리더의 역할이다. 본인 또한 34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크고 작은 문제들을 겪어왔다. 아울러 이제는 여러분의 역할이기도 하기에 파워리더의 몇 가지 자질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긍정적인 생각(Positive mind)이다. 어떤 문제나 오류가 생겼을 때 일단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마치 비옥한 토지에서 농작물이 잘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듯이 일단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문제해결의 터전이 이루어진다.
 
  둘째, 창의적인 힘(Creative power)을 길러야 한다. 아무리 나무가 문전옥답에 있다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잡초와 해충이 번성하기 마련이다. 관례답습, 무사안일, 책임회피, 형식과 편리, 연고주의와 같은 것들은 우리 사회를 부패하게 만드는 해충과 같다. 따라서 리더라면 창의적인 생각으로 무장하여 고정관념이 싹트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흔히 화무는 십이홍이라 한다. 그렇지만 백일홍이란 꽃도 있다. 자신의 생태관리를 성공적으로 하면 꽃의 수명이 100일도 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기껏해야 열흘정도 밖에 못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셋째, 도전적인 행동 (Propelling action)또는 도전정신(Challenging spirit)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힘들거야, 불가능할거야 등등 각종 핑계구실을 늘어놓으며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려고 하는 자에게는 없던 길도 생기지만 가지 않으려하는 자에게는 있던 길도 없어진다’고 한다. 진취적 리더십의 상징 故정주영 회장이 남긴 말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항구에 있는 배와 같다.
 
  이상의 3 가지를 가치를 창조하는 파워리더쉽, P.C.P(Positive, Creative, Propelling) 이론이라 한다.   파워리더가 되는 해답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긍정 비옥한 터전에 창의 가지와 잎사귀를 심자. 그러면 머지않아 꽃과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꽃과 열매를 퍼트릴 추진력(Propelling Action)까지 더해지면 울창한 숲을 이끌어나갈 파워리더의 자격을 갖춘 것이다! 미래를 기획하고 창조하는 보람을 만끽하길 바란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경제학과 73학번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