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교육부의 단과대학의 야간대학설립 인가에 따라 제1캠퍼스 사회학
과, 민속학과 제2캠퍼스 사회체육학부가 창설되었다. 이와같은 야간학과 개
설이 입학정원을 통해 등록금 수입을 올리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몸집
불리기의 일원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중앙대 행정의 학
문적 역량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이 인수한 이후 4백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은 성균관대의 경
우 `비전 2010'이란 마스터 플랜으로 학부정원 4천명 감소, 2010년까지 교수
1천 3백여명 확보, 교수 대 학생비율 1대 15 등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
다.

또한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역사교육과를 폐지하고 좀더 경쟁력이 있다
고 판단되는 컴퓨터교육과를 신설했다. 기업의 약육강식의 논리가 대학에 그
대로 적용되어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학과는 통폐합한다는 것에 대해 학생들
의 반발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과감한 살빼기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대의 이러한 학제개편이 `너무 성급한 개편이다',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
라면 처.실장의 단계를 없애야 한다' 등이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학교측과
학생측 모두 보다 강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행정조직의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성대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들이 보다나은 미래를 위
해 학제개편, 팀제 도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대에 맞추어 가기 위해서는
중앙대도 신속하고 효율성 있는 행정체계 필요한 실정이다.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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