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이용구 교수가 중앙대 제1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11년 안국신 교수가 13대 총장으로 선임된 지 2년 만의 일이다. 우선 개교 100주년을 5년 앞둔 지금, 중앙대의 변화에 새로운 방점을 찍을 이용구 총장을 환영한다.


  이날 이용구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대학 개혁을 표방했다.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힘든 작금의 현실을 통찰하고 그에 상응하는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또한 모든 중앙대 구성원과 함께 실천하는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 넓은 포용력으로 중앙대 구성원 간의 협동과 화합을 위해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 한다.   
 

  새로운 리더를 맞이한 중앙대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단캠퍼스 건립은 학내 많은 구성원들의 불통을 야기할 수 있다. 특정 학문단위의 이동을 결정하는 과정에선 학내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또한 본·분교 통합 이후 서울캠과 안성캠 구성원 간에 생길 수 있는 마찰도 놓쳐선 안 된다. 캠퍼스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학내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조정해야 한다.
 

  중앙대는 2018년 개교 100주년을 향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 그간 법인의 교체와 학내 구성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이젠 탄탄한 지지대를 기반으로 도약만 이뤄내면 된다. 하지만 도약의 밑바탕에는 학내 구성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이용구 총장의 넓은 포용력으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