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아닌 마지막 신문
  • 중대신문
  • 승인 2013.03.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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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으며 안녕’, 졸업특집호로 꾸며진 지난 중대신문 1면 타이틀을 보면서, 학교를 떠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갑자기 뭉클해졌다. 문득 루이스가든과 정경대 계단의 추억을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다.
 

  학교를 떠나게 된 졸업생들은 중대신문과도 작별을 고하게 된다. 물론 인터넷과 정기구독 신청이 있지만 일단은 그렇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중앙인으로서 받아보는 마지막(?) 신문은 어떤 모습이어야 했을까. 거창하지만 졸업생들이 중대신문을 통해 학창시절을 의미 있게 반추할 수 있게 해주는, 말하자면 ‘헌정’의 의미가 담긴 특집호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그 ‘헌정’은 엄숙하기보단 즐거운 편이, 지루하기보단 흥미로운 편이 나을 것이다.
 

  2013년도 졸업생의 캐릭터를 4인으로 압축시킨 ‘졸업 Rising Star’를 보며 졸업생 신분이 아님에도 괜스레 섭섭했다. ‘타이틀’이 곧 ‘스토리’는 아니니까. 반면 학교를 떠나도 학교는 너를 잊지 않겠다는 ‘졸업생을 위한 중앙대 사용설명서’는 고마웠다. 보이지 않는 끈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 외엔 특별할 것 없는 ‘전형’의 반복. 총 4면을 할애한 졸업자 명단이 졸업생들에게 어떤 공감과 감동을 줬는지는 잘 짐작이 되지 않았다. 신문이 안내장이 아닌 만큼 졸업식에 관한 정보전달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졸업이란 어쩌면 입학보다 더 흥미로운 드라마다. 무척이나 정성적인 접근이 가능한 이슈다. 졸업특집호를 통해 졸업생들이 자신의 젊음을 기억하고 새 시작의 영감을 얻을 수는 없었을까. 이것은 비단 ‘졸업’이라는 이슈를 다루는 방법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특집을 특집답게 만들어 줄 스토리의 구성에 더욱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2012학년도 모든 졸업생들의 건승을 빈다. 아울러 중대신문 또한 중앙인의 즐거운 구심점으로 계속 자리하길 바라본다.

최성우(신문방송학과 0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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