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졸업 기념품 논란의 중심에서 의혹을 풀고 대안을 외치다
  • 임기원 기자
  • 승인 2013.03.0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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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준비위원장 최원호씨(건설환경공학과 3)

 

 

  매년 졸업시즌만 되면 시름에 잠기는 학생자치기구가 있다. 졸업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졸업준비위원회(졸준위)다. 그동안 졸준위는 졸업기념품 지급기준과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졸준위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졸업준비위원장 최원호씨(건설환경공학과 3)를 만나 논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해마다 졸업기념품을 두고 말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 매년 졸업시즌만 되면 논란이 발생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불만사항이 중앙인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지금까지 최고공감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많은 학생들에게 기념품비 납부 방식과 기념품 지급 기준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 기념품비는 매년 2학기 등록금과 함께 총 4번에 걸쳐 내게 되는데 여기서 3회 이상 기념품비를 납부한 학생에게만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실을 졸업식 때 와서야 알게 되는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졸업기념품비라는 항목이 있다. 그러나 기념품비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고지서에 기념품비의 쓰임과 기념품 지급 기준의 구체적인 설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 졸업 기념품 지급 기준을 문제 삼는 경우도 심심치 않은 것 같다

“올해 졸업생이 약 3000명이 있는데 작년 2학기 때 모은 금액으로는 약 2000명의 학생에게만 기념품을 줄 수 있었다. 4학년 과대표들이 모인 회의에서 기념품의 단가를 낮춰 졸업생 전체에게 지급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문에 응한 약 200명 중 80%가 졸업기념품비를 내지 않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봤다.”   

- 4회 중 3회 이상 납부자에게 주는 현재의 지급 기준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학생도 있다.

“과대표 회의에서 4회 중 한 번은 실수로 못 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3회 이상 납부한 학생에게 지급하기로 의결이 됐었다. 그러나 이 또한 문제가 된다면 앞으로 진행될 회의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 졸업기념품의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지 않느냐 하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속상하다. 4학년 과대표회의가 매 학기에 한 번씩 진행된다. 여름방학엔 기념품 업체에 일정한 단가로 졸업생들이 좋아할 만한 샘플을 요청한다. 약 20개 정도의 샘플을 받으면 졸업예정자에게 메일을 보내 선호도 투표를 받는다. 즉 졸업예정자와 각 과대표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택을 하고 있다.” 

- 이외에도 졸준위의 운영방식에 의혹을 제기하는 학생들도 있다.

“졸업기념품비를 등록금과 같이 받기 때문에 개인 계좌로 돈을 빼돌리는 등의 부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졸업앨범과 기념품은 학생지원처와 협력해 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비리는 있을 수 없다.”

- 이 부분 역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은데.

“홍보가 잘 안된 탓인 것 같다. 그동안 과대표 회의결과를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리긴 했지만 앞으로는 중앙인 커뮤니티에 게시해 학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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