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 그대로 ‘또다시’입니다. 우리 모두는 여러번 새해를 맞이해 왔으니까요. 그래도 새해가 주는 설렘과 기대는 해마다 새롭습니다.
중대신문이 여러분의 설렘과 기대가 담긴 2013년 새해소망을 들어봤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어떤 2013년을 꿈꾸고 계신가요?
김혜원 기자 hye12@cauon.net, 엄은지 기자 um_jee@cauon.net, 일러스트 손혜린

2013년 중앙인의 새해소망 돋보기= 중앙인의 소망을 듣기위해 200명의 중앙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는 새해소망 한 가지를 주관식으로 적어내도록 했는데요. 다양한 답변들을 카테고리로 나눠서 취업, 성적향상, 스펙쌓기(대외활동, 영어점수 올리기 등), 시험합격(CPA, 고시합격 등), 다이어트, 연애, 여행, 금연, 기타로 구분했습니다. 중앙대 학생들은 무엇을 2013년의 새해소망으로 꼽았을까요?
  2013년 중앙대 학생들이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은 바로 취업입니다. 200명 중 51명(25.5%)이 취업을 새해소망으로 적었습니다. 소망은 슬픈 현실을 반영하는데요. 취업을 새해소망으로 꼽은 많은 학생들이 장기화된 청년실업의 여파로 취직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2등은 바로 성적향상입니다. 27명(13.5%)의 학우가 성적향상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김재광씨(융합공학부 2)는 “학업에 집중해서 지식을 늘리고 학점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지식과 학점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 다음은 26명(13%)이 꼽은 스펙쌓기입니다. 스펙쌓기에는 토익점수 올리기, 한국사 자격증 취득하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윤중씨(전자전기공학부 2)는 “유익하고 기억에 남을 대외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4등은 시험합격이 차지했습니다. 15명(7.5%)의 학생이 ‘준비한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싶다’, ‘중앙대 약대 합격’ 등 시험합격의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최유경씨(경제학부 2)는 “CPA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해 CPA 1차에 합격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5번째는 매우 이뤄지기 힘든 소망이죠. 기자도 늘 실패하는 그것,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10명(5%)의 학생이 2013년 올해는 꼭 살을 빼고 싶다며 나이스바디를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외에도 연애, 여행, 금연이 모두 3%를 차지해 공동 6위를 차지했답니다.


이색답안을 찾아라= 새해소망 설문을 주관식으로 받은 만큼 다양한 답변들이 많았는데요. 어떤 학우들은 카테고리로 도저히 나눌 수 없는 자신만의 독특한 새해소망을 다짐했답니다.
  이색답안 중에서도 다수를 차지했던 것은 바로 예비 군인들의 새해소망이었는데요. ‘군인에게 꿈과 희망은 없다’, ‘병가사 제대를 하고 싶어요’, ‘군대 안가고 싶어요’ 등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2013년 한해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보내고자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결과를 내는 것’이 소망이라고 적은 학생도 있었고 ‘올해는 진짜 열심히 살자’며 의지를 다지는 학생도 있었답니다.
  이외에도 엉뚱한 답변들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서울대 진학을 다짐한 1학년 친구도 있었고, 서울캠을 다니고 싶다고 적은 안성캠 학우도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띈 새해소망을 적은 학생은 윤하나씨(한국화학과 4)였는데요. 윤하나씨는 ‘서울에 내 방 구하기’를 새해소망으로 꼽았습니다. 새해소망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으로는 ‘알바, 알바, 알바, 알바’라고 적었습니다. 윤하나씨는 “서울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작년 한 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지만 서울 자취방의 보증금이 너무 비싸서 작은 방조차 구하지 못했다”며 “2013년엔 아르바이트를 더 열심히 해서 서울에 나만의 보금자리를 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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