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앙대는 인천시와 검단캠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2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검단캠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MOU가 재체결된 이후 6개월이 흐른 지금, 검단캠 건립이 어느 정도까지 진척됐는지 점검했습니다.


  우선 MOU 내용 중 변동된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용재 신캠퍼스추진단장(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은 “특별히 바뀐 부분 없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OU 내용에 따르면 중앙대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창출된 수익으로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캠퍼스와 중앙대병원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 은행 등 민간업자와 인천도시공사, 인천지하철 등 공공기관을 유치해 개발이익을 내는 것이죠.


  현재 신캠퍼스추진단은 종합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는 상태입니다. 종합 마스터플랜은 중앙대가 인천시로부터 부여받은 99만㎡에 대해 이용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입니다. 종합 마스터플랜에는 용역 결과 보고도 포함돼 있는데요. 용역 결과 보고는 구역경계 지정·토지 이용계획·사업성 분석·SPC 구성으로 이뤄집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신캠퍼스추진단은 삼일 회계법인과 함께 사업성 분석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PC 구성은 용역 결과의 중간보고가 이뤄지는 대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용재 단장은 “12월 말까지 SPC를 구성하고 내년부터는 본 협약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대와 인천시는 MOU 체결 이후 1년이 되기 전인 내년 5월 3일까지 본 협약을 맺어야 합니다. 본 협약이 체결되면 SPC에 투입된 각 시행자 및 시공자들은 각 사업에 대해 인천시로부터 인·허가를 받게 됩니다. 인·허가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중앙대는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각 교사 및 공원, 중앙대병원을 배치하고 지하철 역 출입구 등 각 시설의 위치를 설정합니다. 이용재 단장은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5년부터는 공사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OU를 새로 체결한 이후 검단캠 건립은 계속 순항 중입니다. 많은 재원과 사업자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절차도 복잡하고 까다롭기 마련입니다. 본 협약까지 반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중앙대와 인천시가 사업을 꼼꼼히 검토하고 제대로 합의해 본 협약이 꼭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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