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1년을 돌아보며
  • 중대신문
  • 승인 2012.11.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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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이라는 뜨거운 이름으로 뛰어온 1년이 끝이 났다. 55대 총학생회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작년 이맘때쯤의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속에서 어떤 감정이 울컥 올라와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그것은 55대 학생회의 태동에 대한 감동, 그리고 동시에 지난 ‘청춘’에 대한 아쉬움의 발로였다. 좀 더 나은 학교를 만들자 라는 미명아래 복닥거리던 열의보다는 잘하지 못한 부끄러운 순간순간들이 가편이 되어 다가왔다.


  그리고 이제 후임자에게 내가 겪어온 1년간의 열정과 경험과 아쉬움을 물려줄 때가 왔다. 이 글은 다음 총학생회가 최소한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언으로 채우려 한다. 부끄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뻔뻔한 마음으로 써내려가는 것이기에 양해를 먼저 구해 본다. 


  1년간의 임기를 거치면서 극명하게 깨달은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관련 부서에 가보면 언제나 수긍할 수 있을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대답은 ‘수긍할 수 있을만한’ 것일 뿐, 무조건적인 이유나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어떤 학생회는 이런 상황을 수긍하고 지켜볼 것이고 어떤 학생회는 이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하며 싸울 것이다. 당연히 결과 또한 다를 것이다.


  학생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당당히 등록금을 내고 교육을 받는 고등교육의 수혜자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가 제대로 역할을 이행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보고, 많이 보는 만큼, 또 크게 목소리를 내는 만큼 학생들의 권리를 온전히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총학생회의 시급한 당면과제 중 하나는 ‘각 단위 학생회의 화합’이다. 현재는 너무 극명하게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를 견제하고 비판하기 바쁘다. 상식적인 부분과 응당 그래야 할 일을 서로가 이해하고 함께하는 관용과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지나치게 복지만을 강조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학생회로서의 입장표명과 이에 관한 활동은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학내의 문제를 간과해선 안 되며 지나치게 호전적인 태도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부드러움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생회가 먼저 화합이 되었을 때 어떤 행사든 간에 학우들의 참여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게 되고, 서로의 대립각이 줄어들었을 때 학우들은 안심하고 인정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많은 사람을 만나 왔다. 아름다운 사랑과 멋진 선배들, 동갑내기 친구, 착한 동생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살아가는 멋진 중앙인들. 이들 모두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다음 학생회와 학교는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주길 바래본다. 그리고 또 간절히 바래본다. 모두의 ‘청춘’이 밝게 빛나기를.

안성캠 유창우 부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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