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으로 치러지는 올해 선거는 양자대결인 만큼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다’라고 했던가. 두 선본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샤우트 선본의 물음엔 좋아요 선본이 답하고, 좋아요 선본의 물음엔  샤우트 선본이 답했다. 그 어느때보다 날카로운 질문과, 치밀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었다.
 

좋아요가 묻고 샤우트가 답하다

Q. 수업환경 개선 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20일로 예정했었다고 들었다. 모든 총학 선본과 함께 한다고 했는데, 좋아요 선본에게 제의한 것은 19일 저녁이 되어서였다. 정말 같이 할 마음으로 제의한 것인가?
A. 먼저 20일은 합동유세일이기 때문에 21일 이후로 회의 날짜를 변경하려고 했었다. 교무처장님으로부터 21일 시간이 가능하고, 회의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18~19일 현 총학생회와 좋아요 선본에 회의 제안을 했지만, 21일 당일엔 바빠서 참석하기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이 상황에 대해 교무처장님께서 한 선본만과는 회의를 할 수는 없다는 의사를 표해서 회의는 무산되었다. 대신 당선 된다면, 당선 직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를 즉시 진행하겠다.


Q. 샤우트 선본에 김주식, 고은선, 안성원, 백시진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특정 정당 및 정치성 단체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알고 있다. 샤우트 선본은 통합진보당이나 한대련 등과같은 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묻고 싶다.
A. 선본에는 위 선본원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이 있다. 하지만 정치 성향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한대련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총학생회에 당선 됐을 때, 한대련 가입과 활동은 학우들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정 정당에 대한 입장은 학생회가 표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본다.


샤우트가 묻고 좋아요가 답하다
Q. 공약에 등록금 인하에 대한 로드맵이 부족한 것 같다. 좋아요 선본의 등록금 인하 계획은 무엇인가?
A. 샤우트 선본의 등록금 인하 공약을 보면 등록금심의위원회→학생총회→최종합의로 요약할 수 있다. 등록금 심의위원회는 모든 대학들이 해야 하는 것으로 중앙대 역시 시행하고 있다. 좋아요 선본 역시 등심위에 참여하여 재정 상황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요구를 할 것이다. 또한 방학 중에 이루어지는 등심위의 특성상 등록금 고지서 발급 이전에 학생총회를 성사시켜 요구안 반영이 힘들다. 그러므로 중운위 의견 수렴 및 결의를 거쳐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를 압박해 최대한의 현실적 인하를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Q. 미화원 방호원 분들의 복지 공약은 우리 선본에서도 매우 공감하고 있는 바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고용의 불안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A. 고용 불안정은 어머님, 아버님 뿐만 아니라 현재 청년사회에 있어서도 커다란 문제다. 저희가 당장 어머님, 아버님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해당 업체를 바꾸는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오히려 어머님 아버님은 일터를 잃게 될 것이다. 새로 개설 할 복지제도인 법률자문 제도를 어머님, 아버님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하여 불합리한 처우를 최대한 개선하고 휴계 공간 신설 등을 통하여 항상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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