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우트 선본

등록금·수업권 문제
학생 권리 공약에 초점


좋아요 선본
학생복지·문화·교육
일상적 세부 공약에 집중

 

  기호 1번 ‘샤우트’ 선본과 기호 2번 ‘좋아요’ 선본의 공약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학생 복지와 관련된 세부 공약은 일부 차이를 보였지만 등록금 인하, 수업권 보장 등 학생권리와 관련한 공약에 대해서는 두 선본이 한 목소리를 냈다.
  샤우트 선본이 등록금 인하와 수업권 보장 및 자치권에 초점을 맞춘 반면 좋아요 선본은 학생들의 복지와 문화생활 및 교육과 관련된 세부 공약에 큰 비중을 뒀다.


수업권 보장= 두 선본은 수업권과 관련해 거의 비슷한 공약을 내세웠다. 공통적으로 수업의 선택권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샤우트 선본은 수업예산 확충을 통해 교양과목의 수를 늘리고 교과목을 추가하겠다고 제시했다. 좋아요 선본도 인원이 많은 학과의 전공과목 수업시수를 늘리고 교양과목의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비슷한 공약을 내세웠다.
  반면 강의실 정원을 꽉 채운 채 수업이 진행되는 이른바 ‘콩나물 강의실’에 대해선 두 선본이 다른 해결책을 내놨다. 샤우트 선본은 강의 공간 재배치를 해결방안으로 내세웠지만 좋아요 선본은 교수 당 학생 수를 줄이고 수업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샤우트 선본은 낙후된 실험실습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공계열 학생들을 위한 ‘더 나은 실험실습 만들기 프로젝트’와 연극학과 학생들의 동숭동 실습장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등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을 세웠다.


등록금 인하=  등록금 문제에 대해 두 선본 모두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는 것에 공감했다. 샤우트 선본은 자체적으로 취합한 자료를 통해 예·결산 차액 433억원과 법정전입금미납액 81억원을 도출했다. 두 금액의 합인 514억을 등록금 인하를 위해 쓰여야 하는 돈으로 파악해 ‘등록금 22% 인하’를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좋아요 선본은 ‘현실적 최대폭의 등록금 인하’를 내세웠다. 현실적 최대폭의 등록금 인하는 대학의 재정과 재단 전입금의 사용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남는 예산을 등록금 인하에 투입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소통=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선 두 선본 모두 SNS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샤우트 선본은 트위터를 통해 학우들의 불편한 점을 즉시 해결해주는 민원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좋아요 선본은 총학생회 페이스북과 총학생회 홈페이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학내 행사뿐만 아니라 인권복지위원회, 문화위원회 등 총학생회 특기구의 사업에 대한 정보도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기타= 좋아요 선본은 샤우트 선본보다 일상적인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좋아요 선본은 총 14개의 복지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만족을 느끼게끔 하는데 주력했다. 좋아요 선본은 스쿨버스 어플리케이션 설치, 자취생을 위한 신선한 과일판매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샤우트 선본은 학생회관 동아리실 이용 규정 재제정, 영신관 앞 잔디밭 출입금지 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 하는데 주목했다. 샤우트 선본은 “학생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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