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 제55대 총학생회 선거  21(수), 22(목)

기호 1: 일잘하는 총하생회 선본 

기호 1번 일잘하는 선본 정 이종경(경제학과 4)  부 정명조(국제관계학과 4)

행동하는 ‘비운동권’ 학생회가 되겠다

실행가능 공약으로
학생들의 신뢰 얻겠다

주요공약
조건없는 수업권 완전보장
소수인원 상대평가 완화
다양한 장학제도 신설
스쿨버스 노선 확대
학생회 소통 활성화
캠퍼스 치안 강화

  -수업권 보장, 캠퍼스 이전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
  “본분교 통합의 취지엔 공감하지만 통합 이후 안성캠 학생들에 대한 수업권 침해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 서울캠 학생들과 같은 등록금을 내는데 안성캠 학생들만 피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상식선에서 이해되지 않는 수준으로 수업권이 침해당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더불어 학우들에게 캠퍼스 이전과 관련된 투명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공개된 정보의 판단은 학생들이 해야 한다.”

  -수업권 보장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전공필수, 전공기초에 대한 무조건적인 보장이다.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본 학과를 배려해 수강인원이 몇명이든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 현재 본부는 구조조정 된 학과의 인원수가 100퍼센트에서 75퍼센트, 35퍼센트로 줄어들 것을 계산하며 기계적으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이런 계산에 의거하지 않고 무조건 개설해야 한다.”

  -각종 장학금 신설도 눈에 띈다. 가능한 일인가.
  “각각 장학금 지원과 대출 지원에 대한 장학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본부에 이와 관련해 요청을 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갖춰진 장학제도는 한계가 많다. 학생 형편이 어려우면 알바에 시간을 뺏겨 성적을 받기 어려운데, 이러한 부분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 신설할 장학제도는 선발 과정에 학생회가 직접 관여해 단순히 소득분위와 성적만 보는 기존평가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통학버스, 자취방 계약, 기숙사 통금  등 학생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약을 준비한 것 같다.
  “매일 통학하는 학생이나 캠퍼스 간 교차 수강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간대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행해야 한다. 우선 순환버스의 배차 간격을 줄여야 한다. 학생들의 수요 조사를 면밀히 진행해 이전처럼 버스 증설이 무산되지 않도록 직접 나서겠다. 자취방은 인복위 때부터 진행해온 4개월 계약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또한 학과 특성상 기숙사에 늦게 귀가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위해 통금 시간을 완화하자는 제안을 생활관에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현재 안성캠이 이른바 ‘운동권’과 ‘비권’으로 나뉘어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운동권, 비권간의 갈등은 결국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뿐이다. 그동안 중운위가 매일 파행됐고 얼마 전 전학대회도 그랬다. 누구의 탓이 아닌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이른바 ‘운동권’으로 불리는 학생회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결국엔 절충점이 나오더라.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사실 운동권과 비권으로 구분 짓는 것은 더 이상 일반 학우들에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총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학생회칙을 보면 ‘선거기간동안 지난 총학생회에 발전적인 비판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비판을 하려고 해도 발전적인 비판을 하기 어렵다. 성공적으로 축제를 개최하긴 했지만 그 외에 활약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열세라고 평가되는 예술대와 자연대의 표심을 잡을 방안이 있나.
  “일잘하는 선본은 경경대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예대와 자연대의 사정은 해당 학과 구성원들만큼 잘 알지 못한다. 부후보자가 포스트잇으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일일이 받고 다니는 것도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파악했는지
  “예대 학생들은 실기를 위한 시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등록금에 비해 보장받고 있는 교육장의 수준이 낮다. 자연과학대는 늘어난 신입생에 비해 부족한 실험실 및 교수의 수가 문제인 것으로 안다.”
 

기호 2: 우리 선본

 

 

기호 2번 우리 선본 정 성훈제(생명공학과 3)  부 김은진(실내환경디자인전공 2)

안성-흑석 간 차별을 없애겠다


안성캠 재정 독립으로
공약실천 하겠다

주요공약
등록금 21%인하
공간재배치
학식 가격 300원 인하
스쿨버스 확충
기숙사 통금 단계적 폐지
내리 파출소 설치

  -안성과 흑석 간 차별을 없애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학교의 행정 구조를 학생회의 의견 개진만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안성과 흑석 간 차별이 시설 투자 및 장학금 지급 차이 등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안성캠의 재정 독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흑석 중심의 투자는 결국 양 캠퍼스 간의 양극화만 초래할 뿐이다. 안성캠도 교육환경 개선 등 학우들을 위한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 당선 후 학생총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본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안성캠의 재정독립이 꼭 필요한 일인지는 잘모르겠다.
  “예산이 있어야 학생들의 기본적인 수업권과 복지가 보장될 수 있다. 안성의 재정독립이 이뤄진다면 안성캠 학우들의 등록금은 온전히 안성캠 내에서만 쓸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흑석캠에서만 진행되는 취업박람회나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이번 개교 90주년 행사도 흑석캠에서만 개최돼 많이 아쉬웠다.”  

   -등록금 21% 인하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중앙대는 등록금을 2.3% 인하했다. 그러나 2011년 결산자료를 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본예산과 결산의 차액이 430억원 정도가 존재하며 납부되지 않은 법정부담전입금은 80억 원 가량이 있다. 그래서 ‘우리’ 선본은 당선 직후, 전국 대학 총학생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다. 각 대학별 등록금 자료를 분석해 실태를 파악한 후 반값등록금과 같은 방법으로 여론을 형성해 대학이 자발적으로 예산편성과정에서 낭비되는 돈을 줄이고 등록금을 현실적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식 가격 300원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 같은데.
  “학생식당 가격 인상은 절차상의 문제가 존재한다. 인상할 때 학우들에게 알리지 않고 인권복지위원회가 독단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학생식당은 안성캠 학우들이 모두 이용하는 곳인 만큼 가격인상에 대한 논의 과정은 투명해야 하며 최종결정권은 학우들에게 있어야 한다. 학내 물가 안정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본부의 기금 투자에 달려 있다. 인근 학교들이 우리보다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학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본부가 사용하는 기금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정될 경우 본부에 복지기금 출현을 요구해 인상 분을 상쇄시킬 계획이다.” 
 

  -구조조정 이후 버려진 공간들을 재배치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설공학관에 자연과학대 실험실이 마련돼 있지만 기자재가 없어 무용지물이고 예술대엔 연극학과가 쓰던 공간이 여전히 방치돼 있다. 동아리는 공간이 없어서 빈 공간을 쓰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교는 몇 년째 공간 소유권에 대한 문제만 거론할 뿐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선 공간재배치를 하게 된다면 계열별로 공간을 쓰도록 하겠다. 이후 수요를 조사한 다음 공간을 분배하겠다.”

  -지난 총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청춘’ 총학생회는 기숙사 리모델링 추진 등 한 일들이 많은데 학생들에게 홍보가 잘 되지 않아 잘 모르는 것 같다. 학생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선본은 지난 총학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세라고 평가되는 경영경제대와 인문대의 표심을 잡을 방안이 있나.
  “‘우리’ 선본은 학우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 현재 외국어 문학관 앞에 천막 선거운동본부를 설치해 다양한 학우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선 이후에도 개방형 학생회실을 마련해 학우들이 총학생회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을 좁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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