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 모두의 디데이를 꿈꾸는 기획부장 송민정입니다. ‘친절한 기자들’을 쓰게 될 날을 간절히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게도 중대신문 독자들에게 친절히 설명해야 할 사안이 생겼는데요. 바로 이번호 ‘디데이’의 주제이기도 한 ‘4D 아트쇼’입니다.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영신관 앞에서 펼쳐진 4D 아트쇼를 보셨나요. 영신관 건물을 스크린 삼아 다양한 영상을 구현하였는데요. 예술대 학생들의 공연과 3D 영상이 결합한 독특한 이 공연의 정체가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하였습니다. 4D 아트쇼와 관련한 궁금증 세 가지를 추려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왜 ‘4D’라고 이름 붙였는지에 대해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흔히 4D라고하면 영화관에서 3D 입체영상과 함께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효과들을 생각하실 텐데요. 하지만 영신관 앞 잔디밭에서 4D 효과,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품으셨을 것입니다. 공연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영신관에 구현된 영상은 4D가 아닌 3D 영상입니다. 하지만 예술대 학생들의 움직임이 더해진다면 말은 달라집니다. 예술대 학생들의 공연이 어우러져 3D 영상과 예술대 학생들의 공연이 합쳐진 것을 4D로 지칭한 것입니다. 공연 제작팀의 박성일(문화예술경영학과 석사과정 4차)씨는 “공연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학생이 공연의 구성요인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여러분 또한 4D 아트쇼의 주인공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두번째로 공연에 쓰인 주요 기술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의 사회를 본 박신혜(연극학과 3) 유리(연극학과 2)씨의 사회자 멘트에서‘미디어파사드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던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먼저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부착하거나,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투사함으로써 건물을 하나의 대형 전광판으로 만들어 미디어의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신관 건물이 거대한 캔버스가 되는 셈이죠. 이때 건물 위에 새겨진 사진과 영상이 사운드, 미디어와 결합해 마치 건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잔디밭에서 공연이 이루어진 경위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 4D 아트쇼가 개교기념일을 기념한 공연이었던 점입니다. 그래서 공연 무대 역시 중앙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영신관으로 선정해 개교기념일 기념 공연의 성격을 명확히 하려 했습니다. 공연 서두와 말미를 장식한 첨단예술대학원의 특수영상 스토리 역시 중앙의 역사와 비상하는 미래를 상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공연 중에 발생한 잔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잔디밭에 중앙대의 상징색인 파란색 천막을 둘렀습니다. 잔디밭을 보양하고 출입구도 통행로로만 이동하도록 청룡봉사단을 안내자로 배치하는 등. 가능하면 중앙인 모두의 공간이 훼손되는 불미스러운 일을 최소한 하기 위해 노력한 것입니다.
  이제 4D 아트쇼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혹시 공연을 놓쳐 아쉬운 학우분들과 4D 아트쇼 관람 후 더욱 자세한 공연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12,13 기획면 디데이에서 4D아트쇼 기획부터 공연종료까지의 과정을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4D영상을 눈으로 확인하실 차례입니다. 공연날의 특수영상 또한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으니 지금 바로 4D 아트쇼 공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며, 이상 송민정 기자였습니다.

                                                              송민정 기획부장  mj@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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