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학생 14명이

20대 청춘의 7가지 고민을 던졌다

 

 하고 싶은 공부만 했다간 굶어죽을 것 같고

학벌의 벽에 스스로 한계를 정한다.

바꾸고 싶으면 정치에 관심 좀 가지라는데 뭔가 끌려다니는 것 같아.

결국 진리는 외모인가?

얘기만 들어보면 친구들은 (sex) 경험이 풍부한데 난 뭐냐?

그러니까 패션을 바꾸라고 지적질만 해대네.

내 맘대로 안 되는 세상 종교라도 믿으면 좋으련만...

 

7명의 멘토가 이들의 고민을 돕는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발행인

강신주 철학박사

김현정 섹스 칼럼니스트

간호섭 홍익대 교수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명예교수

  

내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중대신문사 학생기자들이 나섰다

*출판 일지

시기

진행 내용

20117

중대신문 기획연재 청춘회의 시작.

20118

청춘기획 방향 확정 : 멘토(각 분야 전문가)와 멘티(중앙대 학생)를 섭외해 고민 상담한 내용을 정리해 신문에 연재하기로 함.

김규항 멘토 섭외 중 기획의도에 공감하며 철수와 영희출판사 소개.

20119

~

201112

-중대신문 기획 연재

-학생기자들이 주제별로 고민을 가진 학생 2명과 1명의 멘토를 섭외

인터뷰 진행 및 내용 정리

20121

~

20128

출판용 원고 작업 및 출간 작업

20129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출간

  

▲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철수와영희. 13,000원

*보도기사

(18) 중대신문사가 기획한 책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출판사 : 철수와영희)가 출간됐다. 지난해 2학기 중대신문이 한 학기 동안 기획연재했던 청춘인터뷰가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이다.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에는 중앙대 학생들이 각 분야 전문가를 찾아가 고민을 상담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인터뷰 주제는 공부, 학벌, 정치, 외모, , 패션, 종교 일곱 가지로 요즘 세대의 소소한 고민부터 무거운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중대신문사는 책 서문에서 “(7가지 주제들이) 결이 맞지 않는 주제처럼 보일지라도 이것이 바로 청춘의 진실한 고민이라고 밝혔다.

본 책은 청년세대 담론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시점에서 청년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강신주, 한홍구, 홍세화, 오강남, 간호섭, 김규항, 김현정 7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젊은 세대 14명과 만나 그들의 실제적인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대학 신문사가 출판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부에서 더러 책을 내기도 했으나 유료로 판매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기획연재 인터뷰에 참여한 송은지 학생(국제관계학과 3)정치 부문 멘토로 나선 김규항씨가 출판사 철수와영희를 주선해줬다출판사 대표님도 기획 의도에 적극적으로 공감했기에 책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책 정가의 10%에 해당하는 인세는 중대신문사 발전기금으로 적립될 예정이다.

현재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는 교보문고를 비롯한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에 비치돼 있으며, 102(약학대학 및 R&D센터) 지하 1층 중앙서점에서는 중앙대 학생들을 위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기획의도

지금까지 20대 청춘을 분명하게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는 충분치 못했습니다. 다양한 욕망을 지닌 개인을 하나의 집단으로 엮다보니 무리수가 뒤따랐습니다. 누군가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우석훈·박권일,88만원 세대)라고 주문했고, 또 누군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아프니까 청춘이다)라며 상처 난 가슴을 위로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방식 모두 효과적인 처방전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우리사회에선 어느 때보다 청년 세대에 대한 담론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중대신문사에도 전달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청년 세대의 담론을 활성화하는 일이라면 우리도 자신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니까요. 그해 여름 우리는 청춘을 화두로 연재 기획을 하기로 마음먹고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기획 방향

청춘의 고민을 7가지로 나누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두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무거운 담론에 묻힌 소소한 청춘의 고민을 무시하지 말자. 물론 고민에도 품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품격을 고려하다 살아 있는 고민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는 없었습니다.

둘째, 학생 기자가 전면에 나서지 말고 고민을 가진 학생들을 수소문해 멘토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 책상에서 기획된 고민이 아닌, 청춘 각자가 가진 고민을 들고 멘토와 만나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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