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주장 유병우 선수가 성균관대의 수비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문정국 기자
 얼마 전부터 불기 시작한 시원한 가을바람에 맞춰 중앙대도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중앙대 농구부는 성균관대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77대 65로 승리했다. 초반 2쿼터까지 21점을 몰아친 장재석 선수와 3쿼터에만 14점을 득점한 임동섭 선수가 상대의 수비망을 유린했다.

 1쿼터에서 중앙대는 선공기회를 살려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후 연속득점을 통해 점수차를 벌리며 빠르게 기선제압을 했다. 성대의 역습이 있었지만 큰 키를 이용해 골대 밑을 제압하며 수비에 성공했다. 순탄하게만 경기가 흘러간 것은 아니다. 패스미스와 수비실수가 발생하면서 잠시 점수가 역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1쿼터에서만 24점을 득점하며 성대의 반격을 잠재웠다.

 2쿼터도 1쿼터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특히 쿼터 종료 6분이 남은 상황에서 장재석 선수가 상대방의 블로킹을 돌파하고 성공한 덩크슛은 관중들로 하여금 환호와 박수가 나오게 했다. 하지만 쿼터 중반부터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수비수의 키를 훌쩍 넘기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등 성대의 반격이 시작되며 20점 이상 벌어졌던 점수차가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했다. 몸싸움도 점점 치열해졌고 파울과 자유투도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침착하게 수비를 해내며 19점 차이로 2쿼터를 마쳤다. 장재석 선수와 김현수 선수는 두 쿼터 동안 각각 21, 14점을 득점해내며 성균관대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는데 기여했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자 성대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맞서 중앙대는 임동섭 선수를 앞세워 맞공세를 이어나갔다. 3쿼터의 유리한 분위기가 4쿼터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이어지자 중앙대는 체력을 보존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성대는 이에 맞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많은 점수차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12점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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