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를 시작하며
  • 중대신문
  • 승인 2012.09.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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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계획을 세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강이다. 짧은 여름방학 동안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말하고자 한다.


  8월 중순, 나는 어느 기관에서 열린 ‘대학생 100명이 바라본 대통령의 자질’ 토론회에 참석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이 행사의 첫날에는 10개의 조가 토의하고 ‘대통령은 ㅁ이다’와 같은 형식으로 각각 5가지 자질을 제시한다. 다음날은 발표의 시간을 갖고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1차적으로 20가지를 선정한 후, 2차 토론을 통해 최종 7가지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통령은 쉼표를 찍을 줄 알아야 한다.’는 최종 선택에서 7가지 중 한 가지로 선정되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대학생들은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정신없이 달려왔고, 취직해서 가정을 꾸려 노후를 준비하기까지 또 쉼 없이 달려야 한다. 나아가 사회적으로 볼 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압축 성장으로 인해 국민 모두가 지쳐있다. 문장에서 쉼표는 앞에 읽었던 글을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는 순간이며, 앞으로 읽을 글들을 대비하는 타이밍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올 가까운 미래에는 경쟁이나 성장보다는, 삶의 여유를 갖고 그 질(質)을 높일 수 있는 쉼표와 같은 것들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제18대 대통령은 마침표나 기타 부호도 잘 찍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문장 중간중간 필요한 쉼표를 잘 찍을 줄 알아야 한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2012년 12월 19일에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5년을 이끌어갈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질, 여러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대통령도 중요하지만,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모두이며, 대한민국의 변화는 우리 모두에 의한 것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변하는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중앙인 여러분에게 2012년 2학기도 즐겁고 행복하며, 보람찬 시간이 가득하길 바란다. 

기석완 (경제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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