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카우버거의 메뉴판이 한층 풍성해졌다. 오늘(9월 3일)부터 카우버거의 신 메뉴로 불고기버거, 돈가스버거, 불고기빅버거가 추가된다. 불고기버거와 돈가스버거는 각각 2500원, 불고기빅버거는 2800원에 출시된다. 행사 기간 동안 햄버거, 음료, 감자튀김으로 이뤄진 세트메뉴는 단품 구매시보다 300~4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카우버거의 신메뉴는 지난 5월 21일 학생식당의 가격 인상과 함께 결정됐다. 학생식당 가격 인상은 유가·물류비·식자재비·인건비 등의 물가 상승과 학생 식당 이용자가 줄어들어 2012년 1학기말 기준으로 3억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해 재정난을 해결하고자 결정됐다. 학생식당을 관리하는 후생복지팀은 결국 2008년 이후 동결했던 식사비를 인상해 4년간 발생한 적자를 만회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후생복지팀은 카우버거의 전품목 가격을 200원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인상 폭을 줄여야 된다”는 학생 대표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복지팀은 신메뉴를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성공적인 메뉴 개발을 위해 후생복지팀은 지난 6월부터 카우버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식행사와 품평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지난 8월 6일 회의를 통해 3가지 메뉴가 최종 결정됐다.

  기존 메뉴에 비해 신 메뉴들은 한껏 든든해졌다. 함박스테이크로 부드러운 육질을 살린 불고기버거나, 감자튀김 패티를 넣어 한층 든든하게 만든 불고기빅버거가 그 예다. 씹는 맛을 선호하는 학우들에게는 돈가스버거가 적당하다. 행정지원처장 김영준 주임은 “맥도날드 같은 대기업과는 겨루기 힘들지만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음식을 내놓으려고 노력했다”며 “메뉴 선택의 폭도 넓어진 만큼 애교심을 갖고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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