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세계 최초로 재조합 DNA를 개발한 스탠리 코헨 교수(스탠포드대)의 강연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생명과학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코헨 교수와 유학시절 사제관계를 맺었던 이강석 교수(생명과학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스탠리 코헨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전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코헨 교수가 1970년대 초에 허버트 보이어 교수(샌프란시스코대)와 공동 개발한 재조합 DNA는 특정 유전자를 DNA운반체에 삽입하여 만든 새로운 유전물질을 말한다. 

  이 기술은 지난 40여 년 동안 주로 생물학 관련 실험을 진행하는 연구실, 생명과학산업체, 제약회사에서 사용되어 온 핵심 연구 기술이다. 코헨 교수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여 스탠포드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특허사용료를 거둬들이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코헨 교수가 개발한 재조합 DNA 기술의 발전역사와 함께 병원성 미생물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와 탄저균 같은 병원성 미생물들이 숙주(인간)에서 생장하기 위해 필요한 생체분자의 움직임과 그 기능을 규명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생명과학부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에게 우선적으로 자리가 배정되지만 희망자에 한하여 타 계열 구성원들도 참석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과학부 사무실(02-820-520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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