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방학에도 중앙대 예체능계열 학생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예체능 계열 학생들이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를 방문해 해외문화교류행사인 ‘FESTIVITY’를 진행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동유럽 대학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연화 예체능계열 부총장, 정석길 예술대학장, 최재원 체육대학장을 비롯한 학내 인사들과 재학생 30명이 참가했다.

  예체능계열 해외문화교류행사인 ‘FESTIVITY’는 헝가리 및 체코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알리고 헝가리 및 체코 소재 대학교와 MOU 체결을 위해 진행됐다. 행사 이후 체결된 MOU는 교수교환, 연구프로젝트 협력, 회의 및 전시활동 협력, 문화 교류 프로그램 공동 진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에서의 공연 및 문화체험으로 이뤄졌다.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문화체험은 한국문화를 잘 모르는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현지인들과 사물놀이 추임새, 태권도 품새, 소고춤을 비롯한 전통춤, 부채에 한국화 그리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문화체험뿐만 아니라 현지 공연 프로그램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태권도, 사물놀이, 뮤지컬, 관현악 연주, 한국무용 등으로 구성됐다. 태권도 시범의 힘찬 기합소리로 시작된 공연은 사물놀이, 헝가리 전통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을 접목해 편곡한 ‘아리랑’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헝가리에서 펼쳐진 첫 공연은 끝나기도 전에 앵콜 요청이 쇄도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공연에는 헝가리 총리부인인 Levai Aniko, 부다페스트 14구역 구청장 Papcsak ferenc, 헝-한 친선협회 회장 Szego Andrea를 비롯한 헝가리 고위관계자와 현지인, 교민 등 650여명이 참석해 MOM 문화센터를 가득 채웠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헝가리 대사관 초청 만찬, 헝가리 한국문화원 초청 리셉션 참석, 헝가리 총리부인과 접견 등의 행사도 이뤄졌다. 헝가리 지상파 방송국 M-TV에서 이연화 부총장과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의 인터뷰를 포함한 공연 실황을 중계했으며 헝가리 일간지 Magyar Nemzet에도 중앙대 학생들의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툴뮤직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은현(음악학 박사과정 4)씨는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돼 기쁘고 내년에도 이같은 FESTIVITY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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