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국토대장정은 2009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다. 총학생회가 제안한 아이디어에 학생지원처의 기획력이 보태졌다. 학생지원처는 국토대장정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국토대장정 사업을 개교 100주년 기념 특별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중앙대 국토대장정은 단순히 극한 체험과 자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넘어서서 애교심,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게 됐다. 학생지원처 이지성 주임은 “극기 체험이라는 것 때문에 최악의 극기만을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며 “우리학교는 인권이 보장되는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자기 성취, 도전 의식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국토대장정은 매년 코스를 달리 하며 다른 주제로 진행한다. 제1회 때는 첫 국토대장정으로서 CAU2018+사업의 일환임을 강조하기 위해 정동진에서 시작해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를 거쳐 서울캠퍼스까지 약 390km를 코스로 꾸몄다. 제2회 때는 6.25 발발 60주년을 맞이하여 의와 참의 정신을 함양하고자 전쟁 당시 임시교사가 있던 익산부터 부산까지 약 330km를 종주했다. 제3회 국토대장정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에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길 기원하며 포항에서 평창까지 약 330km의 경로를 따라 진행됐다. 올해 진행된 제4회 국토대장정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WCC(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제주도 한바퀴를 도는 약 330km의 코스로 구성됐다.
 
  중앙대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까지 전국 일주를 목표로 국토대장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지원처는 매년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는 만큼 보다 의미 있는 국토대장정을 만들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지성 주임은 “매년 교육적 취지와 시사성 등을 고려해 코스를 선정하고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