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총학생회는 지난 11월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당선 소감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6개월 동안 학우들의 권리를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서울캠 카우V 총학생회는 4팀이 출마한 치열한 선거경쟁에서 4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당히 당선됐다. 지난달 성공적으로 개최한 LUCAUS 축제를 비롯해 이동통신망 확충, 택배보관 등 학우들의 생활과 관련된 공약들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멀티캠퍼스 정보 공개, 상대평가 완화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또한 전학대회에 이어 확운위까지 무산되며 학생 의결기구의 위상은 점점 약화되고,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성명서조차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생들의 권리는 추락하고 있는데 말이다.


안성캠 청춘 총학생회는 지난 1학기 동안 학생식당 개선 등의 공약을 이행하고 해바라기운동회 개최를 열며 수년째 계속돼 온 학생대표자간의 갈등 역시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공약으로 내걸었던 ‘반값등록금 실현’은 전학대회에서 제동이 걸렸고, 안성발전TFT와 교육개혁위원회의 활동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겨울 학우들에게 한 약속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방학과 선거기간을 제외하면 두 달 남짓이다. 남은기간 3만 의혈학우를 실망시키는 총학생회가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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