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성 서울캠 인권복지위원장

지난 5월 21일 행정지원처장, 학생지원팀장, 후생복지팀, 노조위원장 그리고 부총학생회장과 인권복지위원장이 참석하여 공동관리운영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회의는 학생회관 식당 운영 적자폭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학생식당 가격인상안과 자판기 내 물품구비와 운영방안에 관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6월 4일부터 참마루 중식, 석식 가격이 500원, 슬기마루의 조식과 중식, 석식이 각각 500원, 양식은 300원, 자판기 음료의 가격은 50원~100원을 올리는 방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현재 각 학생식당과 자판기는 인상된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식당의 운영에 관해서 마진을 남기지 않는 제로베이스의 운영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R&D센터의 건립과 기숙사 신축, 학교 주변 편의시설의 증가로 인한 식수인원의 지속적인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적자의 폭이 증가하였습니다. 그 대안으로 학생회관의 모든 메뉴에 관한 인상을 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자판기의 운영 부문에서는 2007년부터 가격을 동결하여 학생들의 편의에 집중하였으나, 더 이상의 계약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물가 상승률과 주변 상권 및 타 대학 자판기물품 가격 비교를 통해 인상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부총학생회장과 저는 단순한 가격인상만으로는 적자의 폭을 줄일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단순히 식수인원의 감소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지만 후에 질적인 개선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지나지 않음을 피력하였습니다. 또한 적자폭이 큰 참마루와 슬기마루를 제외하고 카우버거의 인상안에는 동의하지 않았으며, 학생식당 라면 가격은 인상안을 재고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의 결과 적자폭이 큰 식당에 관해서는 가격의 인상에 관하여 부분적으로 수용하였고, 자판기 물품을 학교주변 상권과 타 대학 자판기 가격을 비교해보고 오랫동안 가격 문제로 부재하는 상품도 존재하였기에 자판기의 판매가격 인상에는 동의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생인 입장에서 가격의 인상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격의 인상이 2008년 이후 처음이고, 그 폭 또한 크기 때문에 가격인상 후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측과는 가격인상 후에 학생식당의 질적인 개선을 약속받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서울캠 총학생회와 서울캠 인권복지위원회는 학우 여러분들의 말씀과 관심이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설문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같이 참여해주신다면, 학우 여러분들의 말씀이 반드시 전달되고, 학교 측에서도 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반드시 단순한 가격인상에서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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