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학생식당 가격 인상

 

 

  지난주 후생복지팀은 회의를 통해 서울캠 학생식당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102관(약학대학 및 R&D 센터)과 블루미르홀 개관 이후 지속적인 수요 감소에 시달려오던 학생식당의 운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4일부터 조식과 한식은 500원, 양식은 300원이 인상된다고 합니다. 가격이 올라서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중앙대는 타 대학에 비해 다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오고 있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학생복지 증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후생복지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가격을 올린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학생들이 학생식당 대신 기숙사 식당과 한솥 도시락을 찾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 아닌 ‘더 맛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학생식당을 찾던 학생들마저 발길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될까 걱정 되기도 합니다.
 

  학생식당은 서울캠, 아니 흑석동에서 가장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 속에서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질적 개선 없이 가격인상만 이뤄질 경우 수요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까지 운영이 가능할지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주 중대신문은 서울캠 학생식당의 가격 인상 배경과 우려되는 점, 수요 증대를 위한 대안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방안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학생식당이 원활하게 운영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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