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들은 가장 어이없는 콩글리시는?
  • 주창헌 기자
  • 승인 2012.05.2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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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가들은 가장 어이없는 콩글리시는?

 

A 가라씨
(Garazi, 스페인, 국제관계학과)
제 기숙사 룸메이트와 막 친해졌을 때였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도서관으로 열심히 공부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룸메이트가 저에게 “파이팅!”을 외치지 뭡니까. 공부하러 가는 길인데 싸우라니. 그런데 막상 도서관에 가니까 정말로 여기저기서 “파이팅! 파이팅!”을 외치는 학생들이 있었죠.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는데 그게 힘내라는 뜻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직도 어색하긴 하지만 지금은 파이팅을 들으면 힘이 나요.


A 데이빗
(David, 미국, 신문방송학과)
여자친구와 함께 전자레인지를 구입하러 갔던 적이 있어요. 전 레인지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전자화한 도구인 줄 알았죠. ‘역시 한국은 기술이 발전했어’라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전자레인지(Microwave)를 가리키는 거예요.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도 콩글리시 애용자가 돼버렸습니다. 가끔 가족한테 전화를 걸어 콩글리시를 사용해 이상한 취급도 당한다니까요.

A 마리넬
(Marinelle Abeleda, 미국, 유아교육과)
미국에서 ‘핫도그’라는 말은 소시지를 가리키거나 빵을 갈라서 가운데 소시지를 넣은 빵을 가리켜요. 소시지에 빵을 두른 건 미국에서는 콘도그(corn-dog)라고 합니다. 아! 머플러도 콩글리시에요. 추울 때 두르는 건 스카프인데 한국에서는 종종 머플러라고 하더군요. 근데 사실 머플러는 자동차의 한 부품이에요. 친구가 ‘내 머플러 어때’라고 물어봤을 때 한동안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죠. 대체 자동차의 부품이 어디에 있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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