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한 외인구단팀. 사진제공 외인구단

전통강호 태풍팀과 결승전
승부차기 끝에 신승

  열다섯 번째 총장기는 외인구단B팀에게 돌아갔다. 지난 14일 서울캠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15회 총장기 쟁탈 범 중앙인 축구한마당 결승에서 외인구단B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태풍팀을 4대 3으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강호 외인구단, 왕좌 되찾다= 결승전에서 외인구단B팀과 태풍팀은 전후반 동안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연장에서도 2대 2 동점을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6번째 키커까지 가는 혈투 끝에 외인구단B팀의 골키퍼 김진형씨(수학과 01학번)가 태풍팀의 골을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외인구단팀은 총 15번의 총장기 축구대회 중 9번의 우승경력을 보유하게 됐다. 보통 두 팀으로 나눠 총장기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외인구단팀은 A팀을 신입생 위주로 꾸리고 B팀은 총장기 축구대회 경력자인 4학년 중심으로 구성했다. 외인구단팀의 김한솔씨(사회학과 4)는 “차기 주전선수가 될 신입생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기 위해 A팀을 구성했다”며 “외인구단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인구단팀은 내년 유니폼도 새로 제작하게 됐다. 외인구단팀의 유니폼에 그려진 별은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데, 2010년 우승으로 8번째 별을 기록한 이후 올해 우승으로 별을 하나 추가하게 됐다. 김한솔씨는 “팀원들끼리 오른쪽 팔에 별을 다 채울 때까지 우승해보자는 말을 장난스레 해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별 하나를 추가해 기쁘다”고 말했다.
 

  2012 총장기 축구대회 결산= 15회에 걸쳐 진행된 총장기 축구대회의 우승은 대부분 전통강호 축구 동아리들이 차지해왔다. 특히 외인구단팀은 이번 대회 우승까지 합하면 9회 우승과 2회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풍팀 또한 2회 우승, 9회 준우승의 전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국어국문학과 동아리인 홈런팀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외인구단팀이 왕위를 되찾으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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