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라벌홀 610강의실에서 2012-1학기 녹지공개특강이 열렸다. 이 날 강연은 ‘전쟁 속의 여성 : 국가폭력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전쟁과 여성’을 대주제로 진행하는 녹지공개특강 중 첫번째 특강으로 김귀옥 소장(한성대 전쟁과 평화연구소)의 강의로 진행됐다.
국가는 그 자체로서 폭력성을 내포한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국가는 군대, 경찰 등 권력행사수단을 독점해 제도적 폭력의 성격을 가진다. 국가는 헤게모니적 권력기구, 이데올로기적 권력기구를 통제하면서 피지배계층의 다양한 욕망과 의지를 관리한다. 김귀옥 소장은 “권력수단의 독점을 통해 생겨난 국가의 지배적인 속성은 지배 권력의 의지를 피지배계층에 관철시킬 수 있다”며 “전쟁은 국가가 자행하는 폭력으로서 전쟁시에는 국가(정권)에 반하는 모든 개인의 행위나 의지, 생각을 반국가, 반체제, 매국적 행위로 간주함으로서 인간의 기본인권은 말살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을 주최한 녹지 이빛나 편집장은 “전쟁 속에서 여성을 비롯한 약자에 대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며 “전쟁 과정에서 이름 붙여지지 않은 수많은 개인들의 아픔이 있는데 왜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쟁, 그 안에서 소외받는 자들에 대해 말하다
- 기자명 김혜원 기자
- 입력 2012.05.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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