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 국제물류학과 2

여름이다. 여자에게는 비상경보상황이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짧은 민소매나 핫팬츠를 입어야 하는데 날씬한 몸을 만들어야 그러한 옷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여자 표준몸무게 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는 건강표준체중과 관련된 것이 아닌 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표준 몸무게를 예상하여 기록한 표이다. 실제 그 표를 보면 이상몸무게는 정상체중에 훨씬 미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텔레비전을 보면 수많은 여자아이돌이 소위 하의실종 옷을 입고서 날씬한 각선미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시스타가 대세이다. 시스타는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날씬한 몸으로 섹시한 복장을 입고 안무를 춘다. 그러한 장면을 보고 언론들은 시스타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내보냄으로써 가치상승을 유도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몸매가 되기 위해 오늘도 다이어트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도 날씬해짐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매스미디어에 더 빈번하게 노출되어있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매스미디어가 우리의 주체성에 혼란을 일으키고 대중의 심리를 조종함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매스미디어에서 다이어트를 조장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김으로써 대중들을 자연히 상업화에 빠져들게 한다. 사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기위해 소비한 돈을 생각하면 매스미디어의 상업화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매스미디어는 우리의 사회인식과 그리고 경제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육체적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왔던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주체성을 상실하고 매스미디어에 현혹되어 깡마른 몸에 집착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그 뿐만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정상체중에 훨씬 미달하는 신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볼 때, 매스미디어를 잘 활용하되, 매스미디어의 상업적 목적을 항상 염두하여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주체성을 유지하여 능동적인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