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장에서 중앙대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법인 교체 이후 이어진 신입생 수능 성적 상승세가 올해 입시에서도 이어졌다. 신입생 평균 백분위 상승, 4년제 대학 최고 수준의 경쟁률 기록. 양쪽 모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입시결과 지표는 중앙대의 대외 이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척도다. 대학 입시에서 중앙대에 지원자가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대학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외부인들이 많아졌음을 반증한다. 다시말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중앙대가 ‘발전 가능성이 높고 신뢰할 만한 대학’으로 서서히 각인되고 있는 것이다.
 

  배출한 인재가 보배이자 기둥이 되는 대학의 특성상 입시 경쟁률의 상승은 성장 가능성과 직결된다. 경쟁률과 백분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재능 있는 인재들이 중앙대에 몰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캠 인문계열 신입생들의 전체 백분율은 96.4%, 안성캠은 91.8%로 지난 2~3년 간의 급상승 국면을 거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대가 서서히 인재를 찾아 나서는 대학에서 인재가 찾는 대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입시 결과 상승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인들은 언제나 있어왔다. 특정 학과의 입학 정원 증가로 인한 경쟁률 하락 가능성, 대외 평가 성적표 부진으로 인한 인재들의 누수 가능성은 늘 점쳐져 왔다. 그러나 중앙대는 회색빛 전망이 무색하게 입시 시장에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내년에도 입시 전장을 종횡무진 누리는 입학처의 노고가 재능있는 인재들의 입학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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