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축구부의 2012 시즌 기대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학년별 에이스 선수와 축구부 조정호 감독이 한 자리에 모여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식 선수, 최우재 선수, 조정호 감독, 심상민 선수, 박용지 선수. 손근혜 기자
  

  중앙대 축구부는 올해 유난히 혹독한 동계훈련을 치렀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의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중앙대는 2011 U리그에서 수도권권역 1위를 차지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왕중왕전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홍익대에 패하며 시즌을 아쉽게 마감했다. 중앙대는 지난 시즌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새기며 체력훈련과 기술훈련 등 동계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그 결과 올해 첫 대회인 전국대학축구춘계연맹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공격 중심 플레이로 다득점 노려= 지난해 중앙대는 수비 중심의 플레이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전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의 3-5-2 포메이션을 버리고 공격 중심의  4-2-3-1 플레이로 전환했다.
한층 강화된 공격전술을 펼친 중앙대는 올해 첫 경기였던 전국대학축구춘계연맹전에서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중앙대 축구부 조정호 감독은 “3위가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괜찮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U리그에서는 공격전술과 함께 실점을 최소화할 방어전술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층 두터워진 선수구성= 올 시즌 중앙대의 무기는 두터운 선수층이다. 고학년에는 리그경험이 많은 주장 최우재 선수를 비롯해 슈터 이인식 선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저학년에는 국가대표 경험자인 박용지 선수와 심상민 선수가 있다. 특히 신인인 심상민 선수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청소년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올해에도 U-19 청소년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3학년 이인식 선수 또한 지난해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득점왕을 수상하며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중앙대에서 빠질 수 없는 전력은 단연 박용지 선수다. 박용지 선수는 이미 대학리그에서 득점능력뿐만 아니라 스피드,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중앙대 전력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대학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림픽 최종예선인 카타르전 엔트리 명단에 포함된 박용지 선수는 “지난 몇 경기 출장하지 못했지만 홍명보 감독님의 부름을 다시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에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겠다”고 밝혔다. 올해 박용지 선수는 올림픽 대표 이외에도 한-일 대학축구정기전과 AFC U-22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차출될 예정이다.
 

   권역 경쟁 만만치 않아= 중앙대는 2012 카페베네 U리그에서 중부2권역에 속해 홍익대와 아주대, 건국대 등 대학축구 강호들과 같은 조를 이뤘다. 홍익대와 아주대는 지난해 각각 U리그 챔피언십 우승과 전국대학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팀들로서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건국대 또한 대학축구 전통 강호로서 무시할 수 없다. 
  같은 조를 이룬 팀들의 실력이 비슷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조정호 감독은 “만만치 않은 팀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2012 U리그에서 통합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조정호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며 “올해 축구부의 우승을 향한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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