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 학계의 관심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쏠려 있다. 한국의 신에너지 개발 현주소는 어떠할까.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정식 교수(경제학부)에게 물었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학계의 생각은
 한국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에 이른다. 원전은 경제적인 발전 수단이기도 하거니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원전이 유지되어야한다는 말씀이신가
 그건 힘들 것이다. 일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과거 쓰리마일 섬 방사능 유출사태,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이후 한국에서도 반원전운동이 심해졌다. 이처럼 국민 여론이 나빠져 원전 사업이 이전처럼 유지될 수는 없을 것이다. 원자력발전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으로 발전소 건설의 부지확보마저 어렵다.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가 어떤 것이 있나
 태양광, 풍력에너지 등 자연을 활용하는 에너지를 사례로 들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자원이 재생가능하고, 오염물질의 배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언제쯤 상용화 될까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 논의중인 신재생 에너지는 발전비용도 높고 발전시간과 발전량의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다수다. 대용량의 저렴한 전기저장기술이 개발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원전을 대체할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가 상용화되기는 힘들다.
- 한국의 지리적 여건은 신에너지 개발에 적합한가
 자연환경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에서 한국이 갖는 지리상 이점은 없다.
-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국가기관의 지원은 충분한 편인가
 불충분하다.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축소하는 상황이다.
- 신에너지 연구 인력은 충분한가
 아직은 알 수 없다. 미래에 연구를 담당하게 될 학생들이 신재생 에너지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는지에 달려있다. 다만 굉장히 중요한 분야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진로를 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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